하나증권은 27일 우버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이미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기업 가치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은 제한적이며 강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버는 차량공유에서 음식배달 및 화물운송에 이르기까지 3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출액 중 57%가 차량공유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음식배달 31%, 화물운송 12% 순이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영업이익은 차량공유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했는데, 이후 분기별로 수익성이 제고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다만 3분기 실적 발표 후 거래액 성장률이 2분기 대비 둔화하면서 최근 주가는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보택시의 영업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 우려가 주가를 단기적으로 제약할 수는 있으나, 근시일 내 로보택시 서비스가 도심에서 빠르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또 우버는 이미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 대한 근원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견조한 수익성과 거래액 성장세가 모두 높게 유지된다면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2배인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