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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한은 금통위원 "환율수준 높아, 금융사 유동성 관리해야"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24 11:00:00

환율이 급등하면서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4일 금융안정보고서를 공개하면서 12월중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응해 한은과 정부가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했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은 특히 "환율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자본과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대외부문의 양호한 복원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 긴축 정도의 완화가 신용리스크 축소 등 금융 불안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킬 여지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적절한 조합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자영업자와 한계기업 등의 부실 누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부문의 잠재리스크에 유의해 선별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질서 있는 구조조정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 레버리지의 하향 안정화, 부동산 부문으로의 대출집중도 완화 등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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