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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폭탄’에… 기업행보 제동거는 금감원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23 22:00:00
주가하락 따른 소액주주 반발 주목
현대차증권 등에 “다시 보고서 내라”
이수페타시스 정정신고서도 심사중
“부족한 부분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기업의 유상증자 결정에 ‘정정신고’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당 기업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본의 증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나,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에 크게 반발하는 소액주주의 목소리도 경청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액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과 더불어 그 목적이 성장동력 마련에 있는지 의심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1일 이수페타시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심사 중이다.

금융감독원. 뉴스1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8일 장 마감 후 549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 중 3000억원을 탄소 신소재 개발업체 제이오를 인수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인데, 소액주주들은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와 제이오 간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금감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증권신고서에 대한 재공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금감원은 27일까지 두 번째 신고서를 심사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됐고 현재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를 둘러싼 소액주주와의 갈등은 최근 현대차증권에서도 빚어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이중 50%를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쓰겠다고 했는데, 소액주주들은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총 3012만482주로 이는 기존 총 발행 주식의 94.9%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소액주주들은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이 1조3000여억원에 달하는 데다 사내유보금이나 회사채 조달 등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유상증자로 주당 주식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하는 성명서도 냈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현대차증권에도 다시 보고서를 내라고 지시했다.
현대차증권 측은 “금감원의 요구사항에 맞춰 절차대로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도형·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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