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가 비과세 배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8일 발표한 세가지 기업밸류업 플랜 중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를 마무리하고, 비과세 배당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완료했다.
레드캡투어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관련 의안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을 확대하고, 주주들에게 과세없이 배당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전환으로 증가하는 배당가능이익은 480억원이며, 향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본준비금이 충분히 쌓여있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는 자본준비금을 축소해 배당할 여력이 생긴다.
레드캡투어는 올해 초 정관 개정을 통해 매년 12월 31일 결산기말로 고정된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하는 날로 변경했다. 투자자들은 레드캡투어의 배당액과 배당기준일이 결정된 이후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레드캡투어는 배당 규모와 배당기준일을 내년 초 이사회에서 확정해 발표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