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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아오르는 '불닭' 삼양식품, 눈높이 90만원대로 껑충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20 06:00:00

삼양식품이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이달에만 44% 넘게 오르며 주가는 75만원까지 올라섰다.
시장의 눈높이도 덩달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목표주가가 90만원선을 넘겼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양식품은 6.08% 오른 75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78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장중 75만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올해 20만원대에서 출발한 삼양식품은 상반기 내내 질주하며 6월 주가가 처음으로 70만원 고지에 올라섰다.
상반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반기 들어서는 40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조정을 보였다.
50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이달 들어 상승세에 탄력이 붙으며 70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올들어 247% 올랐다.


이달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은 기관이 견인했다.
기관은 11월 이후 삼양식품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11월부터 기관은 삼양식품을 1130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는 외국인도 매수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408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최근 발표한 중국 현지 공장 설립 소식이 사상 최고치 경신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16일 삼양식품은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건설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 총괄법인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해 647억원을 출자하고 이 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생산법인 설립 효과로 중국 사업 수익성 상승, 서구권 수출 비중 상승에 따른 매출 믹스 개선, 중국 특성에 맞춘 사업 전략 구성을 꼽았다.
류 연구원은 "중국 현지 공장 건설로 현재 연간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국 현지 생산으로 국내 생산 대비 인건비와 운반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와 비용 부담 경감은 직접적인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중국 매출은 3066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24.5%에 달한다.
중국 현지 공장 가동으로 국내 공장에서는 단가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수출 물량 생산에 집중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류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은 기존 아시아권 대비 수출 단가가 약 20~30% 높은 것으로 추정돼 서구권 수출 비중 상승은 직접적인 ASP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속속 삼양식품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는 등 시장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과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회사의 계획대로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한다면 2029년까지 삼양식품의 연간 매출액은 약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비 매출액은 두 배 이상, 영업이익은 2.5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도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2025년 실적으로 투자기간 변경과 목표배수를 기존 주가수익비율(PER) 18배에서 20배로 상향한 데 기인한다"면서 "코스피와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의 평균 PER이 10배 내외임을 감안했을 때 높은 수준이나 삼양식품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시장 평균 및 국내외 경쟁사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전망해 프리미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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