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등으로 평균 온도가 오르며 기후변화의 주요 지표인 '해수면 상승'이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 높이는 지난 35년간 평균 매년 3.06㎜씩 높아져 총 10.7㎝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면 상승'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해수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009년부터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산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35년간 우리나라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안이 연 3.4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서해안 연 3.20㎜, 남해안 연 2.74㎜ 순으로 집계됐다. 관측 지점별로 보면 울릉도가 연 5.11㎜로 가장 높았으며 포항, 군산, 보령, 속초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10년간(2004~2013년) 약 2.8㎝ 상승(연 2.79㎜)한 것에 비해 최근 10년간(2014~2023년) 약 3.9㎝(연 3.88㎜) 올라 같은 기간 대비 최근 10년간 1.1㎝가량 더 높아졌다.
해수면 변동 분석에 사용안 연평균, 월평균, 1시간 간격의 해수면 높이 자료는 내년 상반기 중 조사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과거 해수면 상승 현황을 비롯해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2100년까지의 해수면 상승 전망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삶의 터전인 연안을 기후변화로부터 지키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을 만들기 위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기후변화감시예측법에 따라 해양·극지의 환경과 생태계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감시·예측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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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해수면 35년간 10.7㎝↑…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
최근 35년간 해수면 상승. [사진=해양수산부]지구온난화 등으로 평균 온도가 오르며 기후변화의 주요 지표인 '해수면 상승'이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 높이는 지난 35년간 평균 매년 3.06㎜씩 높아져 총 10.7㎝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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