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시장 급변동 시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모든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FOMC가 내년도 금리인하 횟수를 당초 4회에서 2회로 줄이는 등 매파적 기조를 보인 직후 소집됐다.
시장에서는 내년도 미국의 금리인하가 4회 유지 또는 3회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원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 경로에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 환율 강세 심화 등 단기적으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 경제·금융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안정적인 시장관리와 함께 주요 현안과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요 현안과 관련해 예상을 벗어난 금리, 환율 변동성에 대비한 금융회사의 비상대응계획과 위기대응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소금융회사의 건전성 지표 개선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독려해달라고 전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보험개혁과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 현안 과제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내년도 정책기조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 방향과 역할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방 부동산 등에 대한 민생지원 방안을 발굴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로 전달되는 과정도 점검하기로 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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