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한전KPS에 대해 "원전 정비 매출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시현 및 배당금 발생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6750원이다.
이날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의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2400원(배당성향 60%), 배당수익률은 5.1%로 배당매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연구원은 "원전은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데다, 한전KPS는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1.7배, 11.2배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가장 싼 원전 관련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다시 '탈원전' 정책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며 "독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원전을 확대하고 있다. 원전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에 따른 주전력시스템통합 비용(백업 및 밸런싱 비용, 계통비용 등) 증대를 줄이기 위한 청정기저발전 중 주요한 발전원으로 부각된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4598억원,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4.4% 늘고 3.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 56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원전 계획예방정비 준공 호기 수 증가 ▲양수발전 계획예방정비 호기 수 확대 등을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경영평가 A등급(지난 3년간 B등급) 획득에 따른 노무비 관련 충당금은 14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개선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노후 원전에 대한 안정성 강화, 계속 운전 등을 위한 운영관리·유지보수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또한 올해 2분기 신한울 2호기에 이어 내년과 2026년 각각 원전 1기씩을 가동해 원전정비 매출 증대가 지속되겠다"고 예상했다. 이어 "원전 정비 매출 확대가 화력 정비 매출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건설 엔지니어 인건비 상승분의 정비단가 반영 등을 고려할 경우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은 연평균 3~5%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