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첨단소재가 강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양자 얽힘 광자 기술이전을 받았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31분 기준 한국첨단소재는 전일 대비 16.96% 상승한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통신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생성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ETRI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양자기술연구본부가 개발한 PPLN(Periodically Poled Lithium Niobate) 광집적 회로를 기반으로 양자 얽힘 광자 쌍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양자 원격전송과 다중 노드,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 구현에 필수적이며, 양자 암호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인터넷 등 다양한 첨단 응용 분야에서 활용된다.
한국첨단소재는 양자 암호통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자 키 분배(QKD) 시스템의 필수 소자인 광간섭계 모듈을 개발하고, 유럽의 양자 암호 시스템 기업 스위스 ID Quantique(IDQ)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넘어서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신약 개발, 재료 과학, 금융 모델링,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상용화 기대와 함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를 장착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