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65.7만t… 2023년보다 1.2% 감소 예상
재배면적 1.5% 줄어든 69.7만㏊ 역대 최소
송미령 “11월까지 쌀 산업 발전대책 마련”
올해 쌀 생산량이 370만t을 밑돌며 작년보다 4만t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대로라면 쌀 생산량은 3년 연속 줄어든다.
전략작물직불제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4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65만7000t으로 전년(370만2000t)보다 4만5000t(1.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대로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줄게 된다
 | | 사진=연합뉴스 |
올해 쌀 재배면적이 69만7714㏊(㏊=1만㎡)로 전년(70만8012ha) 대비 1.5% 줄어든 것이 생산량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수급 균형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지방자치단체의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과 같은 적정생산 정책 추진 영향으로 올해 재배면적은 관련 통계가 공표된 1965년 이후 역대 가장 좁다.
10a(a=100㎡)당 예상 생산량은 524㎏으로 전년(52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가지치는 시기,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일조시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포기당 이삭 수는 증가했지만, 이삭당 낟알 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도별 쌀 예상 생산량은 충남(72만5000t), 전남(72만1000t), 전북(55만9000t) 순으로 많았다.
쌀 소비량은 지속해서 줄어드는 양상이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랑은 평균 56.4㎏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가장 적었다.
한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반복되는 쌀 과잉생산의 악순환을 끊을 것”이라면서 “다음달까지 쌀산업 발전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벼 재배면적 감축, 품질 중심의 다양한 쌀 생산체계로 전환, 쌀 가공식품 등 신규 수요 창출을 포함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또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밥쌀 10만t을 사료·주정용으로 처분하기로 했다면서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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