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영어학원 끝나고 지나가다가 외부 인테리어가 화려해서 우연히 들어오게 됐어요. 잠깐이나마 재미있게 놀다갑니다.
”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마트24 금성점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최 모 씨는 “요즘 오락실이 점점 많이 없어지고 있는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매점 형태의 편의점이 인상적이었고, 조명 아래서 사진도 정말 나온다.
시그니처 커피인 우주라떼도 맛있다”고 호평했다.

해당 점포는 이마트24가 LG전자의 금성오락실과 손잡고 오픈한 팝업스토어다.
강남역 한복판에 위치한 금성오락실에 입구는 빨간색을 메인으로 알록달록한 색으로 장식돼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입구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QR코드를 통해 간단한 개인정보 수집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스티커를 붙여야 입장이 가능했다.
이곳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하면 컵 받침과 스티커도 받을 수 있었다.
평일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어린 시절 자주 다녔던 오락실 풍경이 떠올랐다.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편의점 입구에는 이마트24 브랜드 캐릭터 원둥이가 우주복을 입고 고객을 맞이했다.
파란색과 보라색 조명으로 우주 분위기를 구현해냈고, 편의점에 들어오는 사람마다 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금성·우주라떼, 금성·우주컵케익 등 시그니처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테이블과 의자도 충분히 마련돼 있어 먹거리를 편하게 취식할 수 있었다.

편의점 내에서도 금성오락실 특성에 맞춰 게임기가 마련돼 있었다.
이마트24의 즉석 원두커피 ‘이프레쏘’ 만들기 게임으로, 캐릭터 동물들이 커피를 주문하면 컵·커피·우유·시럽 등을 알맞게 선택해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게임 점수 주차 별 상위 1·2·3등에게는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 3·2·1만원이 차주에 발송된다.
현장 관계자는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분께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 1000원과 원둥이 그립톡을 선물로 드린다”며 “게임을 여러 번 하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금성오락실 1·2층에서는 LG전자의 올레드 TV와 올레드 플렉스를 통해 추억의 오락실 게임, PC 온라인 게임, 콘솔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대학생 박 모 씨는 “카트라이더는 어릴 때 해본 기억이 나서 친구와 1:1 대결을 했다”며 “둘 다 정말 못하는데 제가 이겼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이마트24는 올해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미르M 등과 협업해 게임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LG전자 금성오락실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콘텐츠로 고객과의 접점을 대폭 확대하며 독보적인 이미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