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4인의 젊은 현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크론베르크 앙상블이 21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크론베르크 앙상블은 국적이 다른 네 명의 연주자가 모인 연주단체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파가니니·센다이 콩쿠르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카 모리는 2012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다.
비올리스트 박하양은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첼리스트 아누슈카 학은 베르비에 페스티벌 최우수 프리피르메니히상을 받았다.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이들과 무대를 함께 한다.

정통 실내악의 정수를 감각적으로 풀어낼 이번 무대에서는 고전과 낭만, 근현대를 넘나드는 실내악 대표곡을 만날 수 있다.
베토벤의 초기 현악 4중주 중 가장 서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현악 4중주 6번을 시작으로,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에 대한 반발심에서 비롯된 야나체크의 격정적인 작품 현악 4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가 이어진다.
마지막 곡으로는 낭만주의 실내악의 정수로 꼽히는 슈만의 피아노 5중주가 연주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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