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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인간은 각기 다른 모양의 퍼즐, 모양 바꿀 필요 없어"

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전인의학의 어머니'라 불리는 세계적 명의 글래디스 맥게리 박사가 자신의 80년 의료 활동과 100년이 넘는 인생 경험을 소개한다.
그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했고, 여섯 자녀를 보살폈고, 5대에 이르는 대가족을 이뤘다.
또한 난독증, 성차별, 두 차례의 암투병, 이혼 등의 고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103세의 삶을 기쁨과 생기로 채울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한다.


사람은 누구나 이처럼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순간을 누려야 한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있으며 배우고 성장해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서 발휘해야 한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 안에서 창조적인 생명력이 넘친다.
이 힘을 나는 '생기'라고 부른다.
이 생기가 바로 우리가 살아갈 이유다.
여기서 우리는 충만함과 기쁨을 얻는다.
사랑이 삶을 움직일 때 우리는 생기를 얻는다.
생기란 우리 삶에서 가치 있고 중요한 것들에서 얻는 에너지다.
부모님은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서 생기를 얻었다.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다.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공유하는 첫 번째 비밀이다.
- <55~56쪽>

목적의식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고, 알츠하이머의 병증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자원봉사 활동은 사망 위험 감소는 물론 행복감 향상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목적의식을 지닌 삶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사는 데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적의식이 우리 삶에 제공하는 기쁨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으로 퍼져나간다.
전인의학에서는 건강한 몸이 건강한 영혼과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나아가 건강한 영혼은 건강한 세상과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영혼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볼 때 세상도 건강해진다.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잘 통하고 서로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 <71쪽>

나는 개개인을 퍼즐 조각으로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퍼즐 조각은 각각 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나' 아닌 다른 모습으로 바뀔 필요 없이 자신의 본래 모습 그대로 어우러져 하나의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조각이 어떻든 그 모양이 이러니저러니 재단할 일이 없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려고 애쓸 일도 없고 남들이 자신의 모양을 이러쿵저러쿵 재단할까 염려할 일도 없다.
- <74쪽>

바쁜 것이 미덕인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만의 올바른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는 일마다 성공하기를 꿈꾸고 세상이 정한 기준에 따라 자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
남들이 보는 업무 실력이라든지 그 일로 얻는 돈이나 특권에 따라 성공을 판단한다.
사실 행복이란 그런 것들보다 자기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남들이 하는 것을 좇아가려 하고, '의무감'에서 일을 하고,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을 때 우리는 고통받는다.
- <85~86쪽>

젊은 사람들, 내 기준으로는 99세 이하면 모두 젊은 사람이지만, 특히 10대와 20대 젊은이에게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 활동이 필요하다.
요즘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온갖 위기에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불균형과 불공정 문제,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초래한 환경 문제와 임박한 위험까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이 위기감은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지만 이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쓸모 없다.
이 위기감에 얼어붙어버리거나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배우고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력을 잃게 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갈 가능성도 줄어든다.
사람은 여러 관심사를 즐기며 생기를 얻을 때 삶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 <90쪽>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 글래디스 맥게리 지음 | 이주만 옮김 | 432쪽 | 2만1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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