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대길 기자]
제3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전체 대상의 영예는 정유리씨의 시 <무명의 열사에게>가 안았다.
<무명의 열사에게>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무명 열사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어도 그걸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말 그대로 무명이어서 정보가 제한적인 탓이다.
그런 한계를 문학적으로 뛰어넘은 작품"이라며 "열사의 구국 헌신을 눈에 보듯 묘사한 시적 상상이 자연스럽다.
열사가 오늘 우리에게 현신하여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름답고 그 소망을 재치있게 전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유리씨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제3회 보훈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뜻깊은 보훈 신춘문예에서 큰상을 받게 되어서 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씨는 중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해왔던 글쓰기 활동이 이번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씨는 "평소 글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글쓰기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이나 교외 활동을 했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최근 태교삼아 글을 썼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더욱 뜻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유리씨의 전체 대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참석한 남편 윤재선씨는 "아내가 펜을 잡은 지 오래됐는데 오랜만에 쓴 글이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아내가 이제 임신 24주차에 접어드는데, 어렵게 가진 아이가 축복 같은 소식을 가져와 준 것 같아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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