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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목 감독의 리얼리즘 세계를 톺아보다

유현목 감독의 리얼리즘 영화 세계를 다층적으로 조망하는 장이 펼쳐진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기획전 '유현목 탄생 100주년전: 시대, 장르, 실천'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유 감독의 대표작은 물론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은 코미디, 아동영화, 실험영화 등을 아우른다.


유 감독은 1960년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시네아스트다.
'오발탄(1961)'을 비롯해 당대 한국 사회의 모습과 윤리를 정면으로 응시한 작품들로 시대를 증언했다.
교육자와 제작자로서도 괄목할 만한 발자취를 남겼다.
영상자료원은 "문제의식과 영상 언어에 대한 실험은 당대는 물론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울림을 전한다"고 소개했다.


기획전에선 2022년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찾은 '임꺽정(1961)'을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홍명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극 영화로, 발굴된 35㎜ 영문 자막 프린트를 디지털 복원을 거쳐 4K로 공개한다.


최근 디지털화 작업을 마친 '순교자(1965)'도 처음 선보인다.
기독교 박해와 순교자 서사를 통해 신념과 구원의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유 감독의 세계관과 형식적 실험이 응축돼 있다.


영상자료원은 두 작품을 비롯해 열여덟 편을 상영한다.
이 가운데 '분례기(1971)', '그대와 영원히(1958)', '몽땅 드릴까요(1968)', '말미잘(1994)' 등 네 편은 35㎜ 필름으로 소개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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