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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UCLA서 공부한 심리학자"...허위 약력 의혹에 저자는 SNS 폐쇄

도서 '현명한 부모는 적당한 거리를 둔다'(길벗)의 저자 김민지 씨가 허위 약력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명문 대학에서 수학했다는 사실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민지 씨는 그간 활발하게 운영하던 다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폐쇄한 상태다.



김민지 씨의 허위 약력 의혹은 온라인에서 최초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저자의 논문을 찾아봐도 전혀 검색이 되지 않는다.
학위도, 그 어떤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현명한 부모는 적당한 거리를 둔다'의 책 홍보 내용에는 저자가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및 뇌과학 학사를, UCLA에서 임상심리학 박사를 취득한 미국 공인 임상심리학자"라고 밝힌 바 있다.


모교 교수들로부터 받은 추천사도 허위 의혹을 받고 있다.
책 홍보자료에는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데이비드 카루소 예일대학교 감성지능 전문연구위원, 딘 키스 시몬튼 UC데이비스 심리학과 교수의 추천사가 실렸었다.


9일 길벗 출판사는 "2025년 1월22일 당사가 출간한 '현명한 부모는 적당한 거리를 둔다'의 저자 이력 사항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사실관계 및 자세한 경위 파악 중에 있으며 사안이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도서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 서점에서 해당 도서 판매는 중단된 상태지만, 일부 전자책은 검색이 가능하다.


앞서 김민지 씨는 활발히 SNS를 운영하며 자신의 책을 홍보해 왔다.
책 출간 직후에는 주요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당 사실을 자신의 SNS에 알리기도 했다.
현재는 해당 책과 저자를 다룬 주요 매체 기사 대다수가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상에는 해당 저자에 대한 비판과 함께 출판사가 저자 검증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현재 출판사는 저자와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에 해당 내용을 문의했지만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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