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 정치적 이슈의 영향이 베스트셀러 트렌드에서도 관측됐다.
예스24 상반기 결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종합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선 2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작 판매도 덩달아 증가했다.
예스24 기준, 이 대통령이 2022년 출간한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와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2017년 출간한 '이재명의 굽은 팔'은 판매량이 각각 17배(1615.2%), 12배(1102.0%), 11배(1076.4%) 뛰었다.
그 외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예스24 종합 9위에 올랐다.

정치 분야 도서 판매는 교보문고 기준, 전년 대비 40.8% 신장했고, 그중 정치·외교 관련 분야는 113.9% 높아졌다.
탄핵 이슈로 헌법이 주목받으면서 법학 분야 도서 판매는 34.6% 증가했다.
예스24 기준, 법학 분야 도서 판매는 약 13배(1226.9%) 폭증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진 '한강 열풍'으로 모처럼 소설 장르도 베스트셀러 목록을 가득 메웠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교보문고 종합 1위, 예스24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위 10위권 안에는 '소년이 온다'를 포함해 '모순'(3위), '채식주의자'(5위), '급류'(6위), '작별하지 않는다'(7위) 등 5권이 포함됐다.
특히 젊은 층의 구매 비율이 높게 파악됐다.
교보문고 기준, 양귀자 '모순'과 정대건 '급류'의 20대 구매 비중은 각각 40.2%, 40.3%로 파악됐다.
국내 소설 구매 비중은 20대가 27.7%로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다.
젊은 층의 지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소설 분야는 전년 대비 28.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소설 분야의 신장률은 58.2%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강 열풍은 백수린, 성해나, 김금희 등 젊은 작가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2월 공개된 백수린 작가의 '봄밤의 모든 것', 3월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 4월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는 출간 직후 예스24 소설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자리했다.
세 작가의 신작 소설은 직전작 대비 초기 2주간 판매량이 예스24 기준, 1.5~10배 상승했다.
문학상 수상 작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그 개와 혁명: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초기 2주간 판매량이 전년 작 대비 각각 128.6%, 32.8% 증가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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