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수면 시간에 비해 자신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충분한 수면 효과를 취하는 사람이 있다.
원인은 수면의 질. 30년 경력의 신경과학자이자 수면의학자인 저자는 잠에 관한 흔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잘못된 수면 습관을 바로 잡는다.
수면에 대한 근본적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이를 위해 수면의 작동 원리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수면 문제를 파악하기를 권면한다.
메이저리그, NBA리그 등 세계 정상급 운동선수들의 수면 주치의를 맡으며, 수면 습관을 개선해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낸 저자의 경험이 책에 담겼다.

최근까지 수면과 비만의 상관관계는 대체로 무시되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연구를 돌아보면, 체중 증가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핵심 요인이다.
주로 체중 증가에 따른 호흡의 변화 때문이다.
(…)
이처럼 체중 증가가 수면의 질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는 50여 년 전부터 명백히 있었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반대로 수면의 질 저하가 직접적으로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 1장 잠은 만병통치약이다, 35~36쪽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연구를 돌아보면, 체중 증가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핵심 요인이다.
주로 체중 증가에 따른 호흡의 변화 때문이다.
(…)
이처럼 체중 증가가 수면의 질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는 50여 년 전부터 명백히 있었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반대로 수면의 질 저하가 직접적으로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 1장 잠은 만병통치약이다, 35~36쪽
잠을 자지 않는데 졸리지도 않다는 것은 일차적인 생물학적 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상이다.
사람은 오래 깨어 있을수록 반드시 더 졸리다.
각성이나 불안 상태가 고조되면 그 힘이 일시적으로 억제될 수 있지만 아예 막을 수는 없다.
이를테면 잠자리에 누웠는데 연기 냄새가 난다면 불안해서 잠들지 못할 것이다.
침대 밑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서 잠을 못 이룰 수도 있다.
또한 잠에 들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하는 마음이 수면을 가로막기도 한다.
- 2장 잠은 모든 것을 이긴다, 52쪽
사람은 오래 깨어 있을수록 반드시 더 졸리다.
각성이나 불안 상태가 고조되면 그 힘이 일시적으로 억제될 수 있지만 아예 막을 수는 없다.
이를테면 잠자리에 누웠는데 연기 냄새가 난다면 불안해서 잠들지 못할 것이다.
침대 밑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서 잠을 못 이룰 수도 있다.
또한 잠에 들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하는 마음이 수면을 가로막기도 한다.
- 2장 잠은 모든 것을 이긴다, 52쪽
성인을 기준으로 N3 수면은 전체 수면 시간의 약 25퍼센트를 차지하며, 밤잠의 전반기에 분포한다.
우리 몸은 N3 수면에서 회복이 이루어진다.
성장호르몬이 이때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미 성장기가 지났는데 왠 성장호르몬이냐고? 사실 성장호르몬은 발육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운동선수들에게 수면 자문을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성장호르몬은 근육의 회복을 도와 선수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게 돕는다.
- 4장 꿈을 꾸지 않았으니 깊게 잤다?, 87~88쪽
우리 몸은 N3 수면에서 회복이 이루어진다.
성장호르몬이 이때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미 성장기가 지났는데 왠 성장호르몬이냐고? 사실 성장호르몬은 발육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운동선수들에게 수면 자문을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성장호르몬은 근육의 회복을 도와 선수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게 돕는다.
- 4장 꿈을 꾸지 않았으니 깊게 잤다?, 87~88쪽
역설불면증은 실제로 자는 시간에 비해 아주 적게 잔다거나 아예 잠을 자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증상이다.
예전에는 수면 오지각이라고 했고, 그보다 전에는 반몽혼 수면이라고도 불렸다.
한편 반대로 밤에 푹 잔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낮에 몹시 피곤한 사람도 있다.
- 6장 "잤는데요, 자지 않았습니다", 113쪽
예전에는 수면 오지각이라고 했고, 그보다 전에는 반몽혼 수면이라고도 불렸다.
한편 반대로 밤에 푹 잔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낮에 몹시 피곤한 사람도 있다.
- 6장 "잤는데요, 자지 않았습니다", 113쪽
잠을 못 자는 상태가 아닌데도 환자가 불면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자신의 수면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수면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여전히 잠을 잘 수는 있다.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들어도 매일 출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우리는 불면증이 수면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때 의사의 역할은 문제를 재구성하고 재정의하는 것이다.
다만 재정의하는 과정이 환자의 고통을 경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 달리 말해 이전까지 잠을 못 잔다고 생각하던 환자가 실제로는 잠을 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라도 의사는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환자가 잠을 자더라도 수면 때문에 진료실을 찾거나 관련 도서를 뒤적인다면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 9장 단순 불면증일 때 뿌리를 뽑는 방법, 158쪽
자신의 수면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수면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여전히 잠을 잘 수는 있다.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들어도 매일 출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우리는 불면증이 수면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때 의사의 역할은 문제를 재구성하고 재정의하는 것이다.
다만 재정의하는 과정이 환자의 고통을 경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 달리 말해 이전까지 잠을 못 잔다고 생각하던 환자가 실제로는 잠을 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라도 의사는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환자가 잠을 자더라도 수면 때문에 진료실을 찾거나 관련 도서를 뒤적인다면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 9장 단순 불면증일 때 뿌리를 뽑는 방법, 158쪽
수면제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적절히 쓰면 좋은 효과를 얻기도 하지만 애초에 매일 밤 복용하도록 고안된 것은 아니다.
이를 매일 식사할 때의 문제로 바꾸어 이야기해보겠다.
식사를 하려고 식탁에 앉았는데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다고 느꼈다고 해보자. 그러면 그 즉시 영양실조가 내 몸에 끼칠 영향이 두려워서 식욕 자극제를 복용하겠는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심지어 이런 식으로 약을 먹으면 다음 식사 시간에는 허기를 느끼기 더욱 어려우므로 점점 더 많은 식욕 자극제를 먹어야 할 것이다.
- 11장 약으로 뇌를 잠재울 수 있을까, 199쪽
적절히 쓰면 좋은 효과를 얻기도 하지만 애초에 매일 밤 복용하도록 고안된 것은 아니다.
이를 매일 식사할 때의 문제로 바꾸어 이야기해보겠다.
식사를 하려고 식탁에 앉았는데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다고 느꼈다고 해보자. 그러면 그 즉시 영양실조가 내 몸에 끼칠 영향이 두려워서 식욕 자극제를 복용하겠는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심지어 이런 식으로 약을 먹으면 다음 식사 시간에는 허기를 느끼기 더욱 어려우므로 점점 더 많은 식욕 자극제를 먹어야 할 것이다.
- 11장 약으로 뇌를 잠재울 수 있을까, 199쪽
뇌의 평균 무게는 약 1.3kg에 불과하지만 체내 산소의 20퍼센트를 사용한다.
산소가 석유라면 뇌는 석유에 심각하게 의존하는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밤 동안 뇌에서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을 최대 시간당 60번까지 겪는다.
수면의 질이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호흡 곤란이 일어날 때마다 뇌는 고민한다.
그냥 자면서 질식 상태를 견딜지 아니면 깨어나서 호흡을 할지 말이다.
- 14장 뇌에서 산소를 빼앗는 수면 장애의 종류, 246쪽
산소가 석유라면 뇌는 석유에 심각하게 의존하는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밤 동안 뇌에서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을 최대 시간당 60번까지 겪는다.
수면의 질이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호흡 곤란이 일어날 때마다 뇌는 고민한다.
그냥 자면서 질식 상태를 견딜지 아니면 깨어나서 호흡을 할지 말이다.
- 14장 뇌에서 산소를 빼앗는 수면 장애의 종류, 246쪽
수면의 뇌과학 | 크리스 윈터·이한음 지음 | 현대지성 | 296쪽 | 1만8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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