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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삼산 류정원(1702~1761)의 향불천위를 모신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고 5일 밝혔다.



향불천위는 유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거나 덕망이 높은 인물을 지역유림이 발의해 사당에 모시도록 한 신위를 뜻한다.
류정원은 일평생 '주역'을 연구해 '역해참고(易解參攷)', '하락지요(河洛指要)' 등의 저술을 남긴 인물이다.
현감을 거쳐 사도세자의 선생으로 활동한 뒤 대사간, 호조참의 등을 역임했다.
지방관으로 재직할 당시 선정을 베풀어 많은 칭송을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모범사례로 열한 번이나 등장할 만큼 당대 명망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를 비롯해 애국지사 열 명 이상을 배출한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은 류정원의 아버지인 참판공 류석구가 계유년(1693)에 건립했다고 추정된다.
택호(宅號)인 '삼산'은 류정원이 고택 안마루 앞에서 산봉우리 셋이 나란히 보여 자신의 호를 삼산(三山)으로 정한 데서 유래한다.
훗날 고택이 있는 마을의 이름으로까지 불렸다.


고택은 안채, 사랑채, 사당, 외양간채, 대문채 등 다섯 동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 북부지방의 전형적인 'ㅁ'자형 뜰집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별동으로 건립돼 내외 공간 구분이 명확하다.
문, 창호, 난간 구조 등 다양한 수장재에서 조선 후기 반가의 특징이 잘 남아있다.



안채는 안방과 대청이 나란히 중심 공간을 반분하고 있다.
대청마루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안방과 상방을 두는 안동지역의 일반적인 평면구성과 차이를 보인다.
안채 정침(正寢)은 '一'자형의 팔작지붕이고, 아래쪽으로는 좌우익사와 중문채가 'ㄷ'자형으로 배치돼 있다.
각 공간의 축조 시기가 서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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