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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정부에 'K팝 아레나' 건립 제안


K팝 콘서트 열기 속 서울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가요계가 정부에 'K팝 아레나' 건립과 공연 인프라 확충을 요청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30일 성명을 내고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최근 K팝의 해외 매출과 라이브 공연 매출은 국가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국내 공연 인프라는 급성장하는 산업을 뒷받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 등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시설이 일부 K팝 공연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은 리모델링 공사(서울올림픽주경기장), 잔디 훼손 문제(서울월드컵경기장), 대관 절차의 복잡성(KSPO돔) 등 여러 제약으로 원활한 공연 진행이 어렵다.


연제협은 "이러한 한계는 대형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하고, 공연 시장 경쟁력 저하와 경제적 손실로도 이어진다"며 "K팝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과 운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연제협은 해법으로 국회 세종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국회의사당 부지에 세계적 수준의 K팝 아레나를 건립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주변 부지에 3만석 규모의 대형 실내 공연장을 조성해, KSPO돔·핸드볼경기장·올림픽홀 등 기존 시설과 함께 대중문화 복합지구로 발전시키자는 구상도 내놨다.


아울러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수도권 대형 체육시설에 공연 개최 일정 일부를 고정 배정하는 '공연 쿼터제' 도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연례 축제 개최를 통해 공연 산업의 예측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자는 제안도 밝혔다.


이 밖에도 중소 기획사에 대한 세제 혜택,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금융 지원,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과 자율성 보장도 요구했다.


연제협은 "K팝은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이자 소프트 파워의 핵심"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K팝 산업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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