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이 2025시즌의 첫 번째 신규 창작 공연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를 23~25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무용계의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창조해내야 하는 구조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예효승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받는 창작 환경 속에서 이미 지나간 작업들의 연속성과 의미를 환기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의지와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창작자의 내면적 가치와 현실적 고민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고 재기발랄하게 풀어낸다.
예술가들이 마주한 불확실성과 생존의 문제를 조명하고 그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움직일 수밖에 없는 창작의 본능을 무대 위에서 위트 넘치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마라톤과 크로스핏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운동의 형태를 무대 위 신체 언어로 재해석한다.
음악은 작곡가 송광호가 맡아 라이브 밴드 연주를 선보인다.
연출과 콘셉트는 예효승이 맡았으며, 박진영이 크리에이션 파트너로 함께 참여했다.
안무가 겸 무용수 김보람, 이대호, 이재영, 장혜림, 정철인, 최사월 등이 공동창작 및 출연자로 나서 무대 위에서 다채로운 움직임의 서사를 펼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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