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연말까지 주요 국가유산 열두 곳의 수리 현장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통 수리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보존·복원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장 먼저 공개하는 국가유산은 지붕 보수 공사가 한창인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이다.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은 조선 시대에 공자를 비롯한 선현의 제사와 유학 교육을 담당하던 곳이다.
대성전은 선조 재위 기간인 1601∼1602년에 지었다.
국가유산청은 11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2∼3시에 수리 현장을 공개한다.
국보인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의 보수·보존 처리 모습도 볼 수 있다.
통일신라 후기 불교 음악인 범패를 도입했다고 전하는 진감선사(774∼850)를 기리고자 세운 탑비다.
다음 달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신청받아 공개한다.
갑오개혁 뒤 자주독립의 의지를 다짐하고자 세운 기념물인 '서울 독립문'의 보수·보존 처리 현장은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볼 수 있다.
다음 달 5일부터 9월 12일까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는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의 지붕 해체·보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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