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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의 출생부터 성장, 갑신정변을 전후한 운명의 나날들, 혁명동지인 궁녀 오경화와 자신을 흠모했던 일본 여성 스기타니 다마와의 애틋한 사랑, 일본 망명지에서의 고난과 암살까지의 온 여정을 극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서사적 재미는 물론, 각지를 답사하고 취재하며 벼려낸 현장성, 현재의 혼란스러운 세태에 과거의 의기를 대입시키는 시의성이 탁월하다.
작가는 “이 소설은 잊힌 한 인물의 전기적 복원이 아니라, 역사의 생살을 다시 꿰매는 일종의 의학적 문학 실험”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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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학교를 사랑했지만, 교단을 등져야 했던 저자는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이 공존하는 학교에서의 일들을 담담히 서술한다.
저자는 여전히 학교 현장을 지키고 있는 동료 교사의 시리고 아픈 말 속에 담긴 그들의 고민은 얼핏 새것 같아 보여도 자세히 보면 낡고 오래되었기에 낯설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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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주인공, 10대 소년 파울은 어린 시절부터 늘 무언가에 몰두해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관해 몇 시간씩 쉬지 않고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화창한 날에 우산을 펴고 옷장에 들어가는 등 독특한 행동으로 눈길을 끈다.
부모는 그런 파울을 그저 괴짜 같다고만 생각하고 자폐와 우울증 증상이란 점을 눈치채지 못한다.
파울은 “너는 누구에게도 무의미한 존재”라고 비난하는 미지의 목소리를 반복해서 듣고, 차츰 온 세상이 회색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뒤늦게 정신병원에 입원하지만 상태는 점점 나빠진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파울이 겪는 정신적 고통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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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지능이 학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고작 5~15%뿐이며, 진짜 공부머리는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를 억지로 책상에 앉히는 것이 아니라 ‘공부할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다.
하루 10분 소리 내어 책 읽기, 간단한 숫자 계산 같은 활동은 전전두피질(전두엽의 앞부분을 덮고 있는 대뇌 피질)을 자극해 기억력, 감정조절, 창의력까지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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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 비행기 제작사의 경비행기 광고를 보고 운명적인 끌림을 느낀다.
그는 격납고가 있는 플로리다로 향해 비행기를 인수하고, 이 비행기에 ‘퍼프’라는 이름을 붙인 뒤 워싱턴주에 있는 자택까지 기나긴 비행을 시작한다.
긴 여정 도중 폭풍우를 만나거나 착륙하려던 공항이 폐쇄되는 등 아찔한 상황들을 마주하지만, 오랜 비행 경험을 가진 저자는 위기를 해결해나간다.
1957년 공군에서 항공기 조종사 자격을 획득한 저자는 비행기 잡지 편집 일을 하다가 1963년 소설가로 데뷔했고, 그가 1970년에 발표한 ‘갈매기의 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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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향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담은 서정적인 노랫말과 어린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포근하게 묘사한 그림이 어우러진다.
이석훈은 평소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동화를 읽어 주는 재능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아이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노래 ‘너였구나’ 저작권 수익은 전부 어린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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