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사)한국박물관협회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전국 26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선정한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다.
지역문화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박물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의 주요 문화공간과 지역 박물관·미술관을 연계한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전국 곳곳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발굴해 적극 알린다.
2일 오후 2시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이 참석해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시작을 축하하고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이 자리에서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를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에는 ▲전국 박물관·미술관 중 50개관의 소장품을 선정해 홍보하고 연계, 전시하는 '뮤지엄×만나다'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전시하고 체험하는 '뮤지엄×즐기다'(공모 선정 31개관, 26개 프로그램) ▲전국 박물관·미술관과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명소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는 '뮤지엄×거닐다'(6개 권역, 25회 차)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17개의 학회가 참여하는 '제19회 한국박물관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한다.
'뮤지엄×만나다'는 '최초,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전국 50개 박물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해 알리고자 새롭게 마련했다.
올해는 소장품의 역사적 배경, 수집 과정 등을 홍보하고 내년에는 해당 소장품을 활용한 특별 전시, 작가와의 대화 시간 등을 지원해 소장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 양평, 파주, 경북 경주, 대전, 전북 전주,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총 25회 차, 회차당 30명 내외의 참여자를 모집해 박물관·미술관 여행을 떠난다.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해 9개의 전시와 17개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교동미술관(전북 전주)은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과 함께 특별 전시 '유연한 공간: 동시대화'를 개최한다.
▲범어사 성보박물관(부산 금정)은 특별 전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자대비(大慈大悲)'를 통해 갈등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온양민속박물관(충남 아산)은 '박물관 안 수선집 Ⅲ: '호위무사'' 전시에서 고유의 생활문화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미감을 통해 '수선(修善: 선한 영향력)'의 의미를 살펴본다.
▲사비나미술관(서울 은평구)은 기획전시 '생태의 집?한옥'와 함께 인근 은평 한옥마을 등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와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 국립중앙박물관은 5월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 '상상의 박물관'을 열어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과 연계한 체험·홍보관을 운영한다.
▲나만의 뮤지엄 엠비티아이(MBTI)를 통한 배지 만들기 ▲기념사진 촬영 및 누리소통망 인증 ▲'뮤지엄×만나다' 소장품 열쇠고리(키링)를 땅에 묻어 문화유산처럼 발굴하는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인촌 장관은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박물관·미술관이 급변하는 공동체에 대응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획한 축제"라며 "박물관은 모든 것의 시작이고, 모든 답을 가지고 있다.
이번 주간을 통해 많은 세월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우리 국민이 만나고, 즐기며, 거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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