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을 밤에 거닐며 고궁의 정취를 느끼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8일부터 6월 15일까지 오후 7시∼9시 30분에 경복궁 야간 관람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참가자는 경복궁을 상징하는 광화문을 비롯해 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등 곳곳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봄밤 아래 빛나는 궁궐을 느낄 수 있다.
왕비가 머무르던 교태전과 그 뒤에 조성된 아미산 권역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전통 궁중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5월 21∼24일 나흘간 수정전 일대에서 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여민락, 수룡음, 대취타 등 궁중음악을 들려준다.
야간 관람 입장권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루 판매 수량은 3000매이며, 한 사람당 네 매까지 가능하다.
외국인은 별도로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현장 발권할 수 있다.
한복 착용자와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 중증 장애인과 동반자 한 명, 경증 장애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흥례문에서 신분증이나 관련 서류를 보여주고 입장하면 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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