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고록이 아닌,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제언서다.
저자는 공무원을 "국민 앞에 선 배우"로 비유하며, 계급제 중심의 조직 문화가 유능한 인재의 성장을 가로막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재 간소화'와 '정년 혁신', '공정한 인사'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저자는 공정하고 수평적인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공무원연금을 개혁하고, 공무원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성과 중심의 조직 전환과 평가와 보상 체계의 전면 개편을 통해 건강한 공직 생태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은 "이 책은 무너진 공직사회를 일으켜 세우고 싶었다.
정치인과 시민들에게 지금의 공직사회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알리고 싶었다"며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하고 싶어한다는 진심을 사회에 전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공직시스템 혁신 제안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실물경제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총무처에서 시작해 행정자치부, 대통령비서실, 주중한국대사관, 법무부 등을 거쳤고, 대한민국 제5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남서울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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