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5월4일~5일 '세계로 가는 놀이기차'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13개국 주한 해외 문화원·대사관과 협력해 '세계의 놀이 축제'를 주제로 공연, 놀이, 문화체험 등 35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로 가는 놀이기차 테마로 꾸며진 만큼, 당일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는 여권이 주어지고, 이를 가지고 40m 길이의 빨간 열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향하도록 기획했다.
각 기차칸은 전통의상을 입은 어린이들과 랜드마크, 동물과 장난감 친구들의 그래픽으로 꾸며져, 사진 찍기에 좋은 포토존으로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여러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경복궁부터 독일 브란데부르크문, 멕시코 치첸이사, 스페인 파밀리아성당, 이탈리아 콜로세움 등 세계 각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별공연은 매일 3회씩 총 6번 진행한다.
멕시코 할리코스의 전통댄스를 시작으로 중국 어린이들의 악기 연주와 춤, 페루의 차랑고, 체코의 인형극, K-국악 동요와 춤, 콜롬비아의 카브리해 음악 트리오까지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흥겨운 음악과 춤사위를 선보인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프랑스 정글 스피드 게임, 헝가리 메모리카드게임 체험, 독일의 부활절 달걀 꾸미기, 이탈리아 카니발 가면 만들기, 인도 헤나 체험, 인도네시아 바틱문양 꾸미기, 페루 푸카라황소 꾸미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놀이를 경험할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오징어게임' 드라마를 통해서 전 세계에 알려진 딱지치기 등 골목놀이, 칠원거북줄다리기(경남 함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K-간식인 달고나 등 5종의 체험이 준비됐다.
아울러 체코식 고무줄놀이, 헝가리식 사방치기, 인도네시아식 동대문놀이, 중국식 투호놀이, 일본식 제기놀이 등을 통해 국가별 놀이의 공통점도 느껴볼 수 있다.
향후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 세계문화 콘텐츠를 지속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어린이용 '세계문화 상자' 개발에 착수하고, 세계 각지 민속품과 문화 등을 수집·연구·전시·교육하는 '세계로 열린 창'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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