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제16회 관광벤처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지원 대상 사업 140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관광벤처사업 공모'는 관광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11년 처음 공모를 시작해 지금까지 우수 관광벤처기업 1700여 개사를 발굴·지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등 3개 부문에서 사업 1112건이 접수돼 예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 이 중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예비관광벤처 30개, 초기관광벤처 70개, 성장관광벤처 4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술 기반 벤처기업들이 다수 선정됐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숙박업체의 자동화 운영 기술을 제공하는 '더휴식', 인공지능 기반 숙박업 객실 판매 최적화 자동 운영 시스템 '벤디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여행 서비스도 주목받았다.
AI 기반 맞춤형 방한 무슬림 여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씨유컴퍼니', 반려동물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는 AI 기반 반려동물 돌봄 연결 플랫폼 '우주펫', AI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여행지 촬영 서비스 '오카' 등이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역기반 체험형 관광, 의료관광 등 다른 분야와의 융합형 관광사업들도 눈길을 끌었다.
장수군 체험형 달리기 관광 프로그램 '장수 트레일레이스'를 운영하는 '락앤런', 지역기반 체험형 스포츠 관광 사업 '피오씨', 등산, 산책 등 아웃도어 여행 플랫폼 '페어플레이'를 운영하는 '알앤원', 맞춤형 체험 관광을 위한 주말 여가 추천 서비스 '주말토리' 등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외국인 여성을 위한 난자 냉동 안내(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는 '웰트립코리아', 해외 환자 유치·관리를 위한 세계 의료 관광 플랫폼 '클라우드호스피탈' 등 의료 관광 지원 상품도 선정됐다.
문체부는 선정된 관광벤처기업에 사업화 지원금 최대 1억원과 맞춤형 경영 상담, 교육, 투자 유치, 업계 교류 등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야놀자,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대형 관광기업의 개방형 혁신 전략(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성장관광벤처' 선정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 명의 확인증도 발급된다.
이번 공모전 선정 결과는 한국관광 산업 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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