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한국영화 거장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배창호 감독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대중성과 실험성을 사이를 고뇌한 그의 삶, 영화 철학, 내면세계 등을 조명한다.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업'과 배 감독의 작품 중 디지털로 복원한 작품 3편, 총 4편이 상영된다.
박완서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배 감독이 처음 작가주의 방식을 본격 시도해 적은 커트 수와 느린 전개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황진이'(1986), 배우 안성기·황신혜가 출연하는 대표작 '꿈'(1990)이 4K 디지털 버전으로 관객과 만난다.
제26회 전주영화제는 다음달 30일부터 5월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 등에서 열린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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