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관광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36개 관광벤처기업이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난 2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24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 관광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된 '관광벤처의 날'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은 △(예비·초기·성장)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관광 액셀러레이팅 △관광 플러스테크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등 총 7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최우수기업 8개 사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28개 사에는 공사 사장상이 수여됐다.

성장관광벤처 2024년 신규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주식회사 디벨로펀'은 지역 고유 관광자원을 리브랜딩해 지역 재생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기업은 경남 창원의 침체한 원도심을 '소리단길'이라는 브랜드로 탈바꿈시켜 핫플레이스로 만들었으며, 특히 민간 청년창업가 주도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 '가제트코리아'는 고객 맞춤형 전자 SIM 요금제를 통해 합리적인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협회(GSMA)에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정회원으로 등록했으며, 9월에는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 '아이코닉 무브먼트'는 ICT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창업 3년 차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올해 1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태국,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관광 플러스테크 부문에서는 기술과 생성 AI를 결합해 여행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누아'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부문에서는 GPS 기반의 등산·트래킹 코스 안내와 완주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포인트트레일'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서비스 로봇 부문에서는 장작 등 물품 배달을 로봇으로 해결한 '산으로 간 니모 캠핑장'이 특별상을 받았다.

김동일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올해는 초기 관광기업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실증화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싱가포르, 도쿄, 방콕에 설치된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우수 관광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