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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출판사 대표’ 그리고 인간 박정민 “저도 내년에 탄생 40주년인데요” [창간 40주년 인터뷰]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저도 내년에 탄생 40주년인데”

배우 박정민이 스포츠서울 창간 40주년과 자신의 연결고리를 찾았다.
박정민은 지난해에만 영화 ‘전, 란’ ‘1승’ ‘하얼빈’으로 관객과 만났다.
올해부터는 출판사 대표로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본체 ‘인간’ 박정민까지 2025년을 알차게 보낼 준비를 마쳤다.
스포츠서울에게도, 박정민에게도 의미가 깊은 한 해다.

올해 초까지 영화 ‘휴민트’ 촬영에 임한 박정민은 서울스포츠 창간 40주년을 맞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촬영 때문에 라트비아 리가에서 새해를 맞았다.
류승완 감독님의 ‘휴민트’ 촬영 차 3개월 가량 체류하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박정민은 “스포츠서울의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고생 참 많으셨다.
앞으로도 많은 독자분들이 스포츠서울을 통해서 따뜻하고 즐거운 마음을 나누실 수 있길 진심으로 고대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 ‘배우’ 박정민과 출판사 ‘무제’ 대표 박정민


지난 3월 중순 귀국한 박정민은 현재 ‘배우’ 타이틀 대신 ‘출판사 대표’로 활동 중이다.
최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직원 1명과 함께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민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박정민은 “‘무제’라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며 아주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4월 30일에 김금희 작가님의 ‘첫 여름, 완주’가 출간돼 인터뷰, 방송 출연, 전시회 등등 여러 방면으로 책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박정민이 운영 중인 출판사 무제의 모습이 깜짝 공개된 바 있다.
박정민은 직원 1명과 함께 소박하지만, 꿈이 담긴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박정민은 “지금은 출판계에서 가장 큰 책 잔치인 ‘서울 국제 도서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제’를 만들고 5년 만에 참여한다.
많이 떨린다.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출판사 대표로서 행보를 예고했다.

박정민이 설립한 독립 출판사 무제는 지난해 출발했다.
이를 두고 박정민은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편견 없이 해낼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열하며 ‘만들어야 하는 책’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박정민은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출판사 ‘무제’는 책의 내용과 형식, 모두를 고민해가며 고유의 색을 선연히 발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그리고 ‘인간’ 박정민


데뷔 후 한동안 무명시절을 겪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통했다.
지난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해 반짝 관심을 받긴 했지만, 꽤 긴 시간 설움이 있었다.
영화 ‘붉은 손’(2011) ‘태양을 쏴라’(2014) ‘유령’(2014)까지가 그랬다.

이준익 감독 연출작 ‘동주’(2015)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서슬 퍼렇던 일제치하에서 행동하는 양심 송몽규를 훌륭히 표현했다.
독립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몽규의 얼굴을 완성했다.
위대한 독립운동가를 몰랐었다는 부끄러움이 더 좋은 연기의 밑거름이 됐다.

이후로는 바빴다.
근 10년을 쉴새 없이 뛰었다.
‘변신’(2017) ‘그것만이 내 세상’(2017) ‘사바하’(2019), ‘시동’(2019) ‘사냥의 시간’(2020) ‘다막 악에서 구하소서’(2020) ‘밀수’(2023) ,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2014) ‘일리있는 사랑’(2015) ‘안투라지’(2016) 등 수많은 히트작에서 활약했다.

박정민의 휴식기 선언을 납득할 수밖에 없는 필모그래피다.
특히 지난해에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 란’ 쿠팡플레이 ‘뉴토피아’를 비롯해 독립 영화까지 세 편을 연달아 촬영했다.
‘나’ 대신 ‘배우’만이 남는 기분이지 않았을까. 박정민은 쉬어야 했다.
그리고 쉬기로 했다.
더 나은 스스로를 위한 결정이었다.

박정민은 “언젠가부터 꿈이 없어졌다.
당장 내일 할 일을 해내는 것에 전념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이어 “그렇게 살다 보면 훗날 무언가가 되어있을 것이란 기대 정도만 품고 산다.
그것이 제 삶의 방식이 된 것 같고, 흡족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큰 결과물이 없더라도, 하루하루에 충실한 삶에 기쁨을 찾기 시작했다.
박정민은 “작은 일들을 완수하다 보면 간혹 결과물이 선물처럼 찾아오는 날들이 있다”며 “그런 날들이 참 행복하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꿈이라면 꿈”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정민은 “제가 내년에 탄생 40주년인데 스포츠서울의 축하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출판계로 잠시 휴가를 떠났다 다시 돌아올 ‘배우’ 박정민이 향후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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