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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해도 너무 쿨해” 장민제-솔빈, 트레이드마크 싹둑!…‘칼단발’ 자청한 이유는? [SS현장]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배우 장민제와 솔빈이 작품을 위해 과감하게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이다.

장민제와 솔빈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뮤지컬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프레스콜에서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

‘오세이사’는 국내 판매 50만부를 돌파한 화제의 베스트셀러 일본 작가 이치조 미사키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원작으로, 감정 표현이 서툰 소년 ‘가미야 도루’가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게 된 ‘히노 마오리’를 만나 마음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장민제와 솔빈은 극 중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으며 매일 새로운 하루를 사는 소녀 ‘히노 마오리’ 역으로 열연 중이다.



공연장에서 이들을 마주한 관객이라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 있다.
마치 이들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았던 긴 머리카락을 단발로 싹둑 잘랐기 때문이다.

배역에 따라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뮤지컬에서는 약 3개월의 무대를 위해 여배우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경우는 드물다.
가발도 있는데, 장민제와 솔빈은 과감하게 단발을 자청했다.

장민제는 “긴 머리를 고수하다가 지난해 말 단발로 잘랐다.
머리카락은 때가 되면 자란다”라며 화끈한 답변을 내놓았다.

단발로 변신한 진심은 따로 있었다.
장민제는 “1막 학창 시절에서는 단발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학창 시절과 일본 학생들을 돌아보면 단발에 긴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을 마주한다.
그래서 1막에서는 단발머리를 보여드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오른 솔빈 역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솔빈은 “지금까지 긴 머리카락으로 활동해왔다.
‘오세이사’ 덕분에 칼단발을 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잘라봤는데, 너무 좋은 경험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는 솔빈은 “‘마오리’는 의지가 강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고 활발한 성격이다.
쿨한 성격만큼 단발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며 “더 짧게 자를지, 좀 더 밝게 염색해야 할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화면보다 무대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또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장민제와 솔빈의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막에서 단발 ‘마오리’였다면 2막에서는 많은 이에게 익숙한 긴 머리카락을 휘날린다.
이 역시 시간의 흐름을 간파한 이들의 예리함에서 비롯됐다.

장민제는 “성인이 된 2막에서 기억 장애를 앓고 있는 ‘마오리’라면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을 것 같다.
색다른 모습과 병에 대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긴 머리카락의 가발을 쓴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인공들의 용기까지 더한 따뜻한 10대들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오세이사’는 8월24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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