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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우 이혜인 |
이혜인은 해당 영화에서 주연 ‘미숙’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해당 작품은 해외 영화제를 포함해 총 89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이혜인은 “촬영 당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어릴 적 가족들이 배우의 길을 반대했지만 영화에 캐스팅되니 부모님이 누구보다 먼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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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우 이혜인 |
이어 “대본 리딩 당시 신성훈 감독님은 배우의 감정 표현을 중요하게 여기셨는데, 제 리딩을 들으시고는 딱히 지적할 부분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예상보다 빠르게 리딩이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혜인은 대학로에서 세 편의 연극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었고, 신 감독은 연극 출신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혜인을 주연으로 발탁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촬영 첫날에는 바닷가 장면을 진행했으며 한여름의 강한 햇볕 아래 반바지를 입고 촬영한 탓에 무릎만 까맣게 타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전한 그는 "바지 밑 부분의 무릎만 타서 무릎 모양이 이상하게 됐다.
같이 촬영했던 박영혜 감독님이 신기해하며 그 부분을 사진 찍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피부색이 원상복귀되는 데에는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혜인은 "씨네허브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고깃집에서 소리지르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아주셨다.
다른 분들이 영화 관련해서 유튜브에 올리신 영상들도 그 장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봐서 관객들에게 인상깊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하며, 서동현 배우와 호흡을 맞췄던 그 장면은 일부 애드리브를 통해 이루어진 장면이라고 전했다.
극 중 미숙이 말했던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인데 식당에 들어가지 말라는 법이 있냐"는 대사 다음에 "왜 소리를 지르냐, 나가라", "누군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냐, 도대체 왜 그러냐", "어플은 뒀다 뭐하냐, 집에서 배달시켜먹어라"라고 서로 주고받는 대사들은 원래는 대본에 없는 대사들이었지만, 현장에서 신성훈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애드리브를 요구하셔서 배우들이 즉석에서 지어낸 대사라고 설명했다.
이혜인은 "갑자기 애드리브를 해야 해서 당황스러웠지만, 극 중 캐릭터가 겪어온 과거를 잘 알고 있으면 그 상황에 맞춰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촬영할 때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는 고깃집에서 쫓겨난 직후의 장면을 꼽았다.
"극 중 미숙이 고깃집에서 쫓겨난 다음에 비를 많이 맞으면서 '장애인이라고 차별받는 현실이 너무 속상해서 데이트를 못하겠다'고 민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촬영할 때, 늦은 밤인데다 비가 많이 내렸다.
찬바람까지 쐬니 너무 추워서 이가 덜덜 떨렸다"고 상황을 털어놓았다.
야외에서 촬영하는데 예상치 못했던 비로 인해 철수해야 하는 일이 몇 번 있지만, 그 비 덕분에 영화 속 분위기가 살아나서 영화 관계자들이 오히려 좋아했다고 설명하며 이혜인은 "촬영 당시에는 힘들어도 영화가 잘 나오면 그걸로 보람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혜인 배우는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영화 시사회에 갔을 때, 관객분들이 내가 출연한 영화를 보러 와주셨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했다.
첫 주연작인 만큼 설?고, 그만큼 관객분들은 내 연기를 어떻게 봐주셨을까 더 궁금했다.
관심을 갖고 지켜 봐주셨다는 것 자체에 감사드린다.
연기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는 관객분들도 계시고,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해주시는 관객분들도 계셨다.
관객분들의 피드백을 잘 참고해서 다음 번에는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분들을 맞이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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