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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호출당한 허도환, 출산 당일 ‘패닉 어택’ 아내에게 “여보, 눈 떠!”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해설위원 허도환이 첫 아이 탄생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아내의 위급한 상황에 혼비백산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자문을 맡은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이 “오늘 산모는 상급 종합병원에서 분만 예정”이라고 밝혀 ‘순풍 듀오’ 박수홍-양세형을 긴장하게 했다.
그 주인공은 전 프로야구 선수 허도환과 그의 아내 남지영 씨 부부였다.

출산 당일에도 쾌활한 두 사람을 만난 박수홍과 양세형은 “아기 낳으러 가는 거 같지 않게 밝다”며 신기해했다.
그러자 산모는 “임신 기간 이벤트가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
힘들어하면 한도 끝도 없이 힘들 것 같아 긍정 마인드로 있으려 했다”고 전했다.

임신 9주 차에 양막이 터져 응급실 뺑뺑이를 돌며 심각한 유산의 고비를 넘긴 산모는 25주 차에 갑자기 태동이 느껴지지 않아 긴급히 병원으로 달려가며 또 한 번 위기를 겪었다.
27주 차에는 또 조기 진통이 오면서 응급 상황이었다.
산모는 “병원에서 울면 자궁수축이 오니 절대 울면 안 된다고 했다”며 위기의 순간들을 회상했다.

허도환은 “아내가 어릴 때 심정지를 두 번이나 경험했다.
그래서 상급 종합병원에 왔다.
수술 중에 안 좋을 수도 있고 마취했을 때 안 좋을 수도 있다”며 큰 병원으로 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게다가 (아내가) 공황장애가 있다.
전에는 집에서 자다가 아내가 숨을 안 쉬었다.
비닐봉지로 호흡해서 다시 돌아왔다”라며 아내를 계속 걱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산모가 분만실로 들어가고 얼마 뒤 의료진은 허도환을 찾았다.
의료진은 “산모님이 공황장애로 불안해하시다가 ‘패닉 어택(공황 발작)’이 왔다”라며 허도환을 분만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산소마스크까지 낀 산모를 보던 허도환은 “여보 눈 떠야 해. 눈 뒤로 가면 안 돼”라며 다급하게 아내를 불렀다.
앞서 이미 산모가 “나 못 깨어나면 어떻게 해”라며 걱정한 바 있어, 모두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다행히 3.64㎏의 건강한 아들이 태어났다.
하지만 산모는 공황발작이 왔다.
허도환은 아내를 바로 옆에서 지키며 “눈 뒤로 가면 안 된다.
눈 떠야 해. (숨을) 더 크게 쉬어. 한 번에 크게”라며 그를 달랬다.
주치의도 “아기 봐야 하잖느냐. 산모 상태는 본인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아기도 본다.
‘자두(태명)’ 보러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힘을 보탰다.

이들 노력 덕분에 산모의 과호흡이 진정됐다.
영상을 지켜보던 개그맨 심현섭은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으셨다”라며 “남자들이 저걸 봐야 한다.
(출산이) 쉬운 줄 안다”고 말했다.

한편 허도환은 2003년 2차 7라운드(전체 56번)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kt 위즈, LG 트윈스 등에서 포수로서 활약했다.
2024시즌 후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은퇴를 선택, 현재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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