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글로벌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월드투어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과 글로벌 매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제 이들은 ‘K팝 4세대 대표주자’를 넘어 ‘세계적인 슈퍼그룹’으로 우뚝 섰다.

그 정점이 된 무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이었다.
롤링스톤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방탄소년단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공연한 북미 대표 스타디움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5월 31일(이하 현지시간), 6월 1일 이틀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초 1회 공연만 예정돼 있었으나,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하루를 추가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현재 NFL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폐회식장으로도 쓰일 예정인 세계적 공연장이다.
이 무대에 선 스트레이 키즈는 약 3시간 동안 30곡을 쉼 없이 이어가며 객석을 열광시켰다.
멤버들은 팬덤 ‘스테이’를 향해 “저희에게 주신 행복과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
이 순간이 가능한 건 다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번 투어를 통해 더욱더 감사한 마음을 많이 느낀다”고 진심을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소파이 공연에 앞서 5월 24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북미 스타디움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 공연장도 폴 매카트니, 비욘세, 그린데이 등 글로벌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친 곳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해당 공연장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이들은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앨범들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도미노(DOMINO)’ ‘탑라인(TOPLINE)’ 등 대표곡들을 쏟아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어디에서 왔든, 어떤 사람이든 이 자리에서 같은 마음, 생각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다른 생각 없이 이 순간에 집중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우리와 함께 재미있게 즐겼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소감과 함께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5월 28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단독 공연을 열었다.
K팝 보이그룹으로는 스트레이 키즈가 첫 입성이었다.
이번에도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멤버들은 “이정후 선수 팀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스테이의 에너지가 이번 공연을 완성해 준 것 같다.
우리에게 스테이는 어떤 상보다도 값지고 소중하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월드 스타다운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전 세계 34개 지역 55회 공연의 월드투어를 개최 중이다.
자체 최대 규모다.
북미 및 유럽에서 개최하는 총 22회 스타디움 공연을 통해서는 단일 투어 기준 ‘K팝 최다 모객’ 신기록을 수립할 전망이다.

공연 성과와 더불어 글로벌 시상식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2025 키즈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페이보릿 뮤직 그룹’과 ‘페이보릿 글로벌 뮤직 스타’ 총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25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도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에 노미네이트되며 글로벌 파급력을 증명 받았다.
특히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공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부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포브스는 이들의 성과를 조명하며 “강렬한 사운드의 록 히트곡을 만들며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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