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 전 대통령 탄핵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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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승환이 지난 3일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환영하는 글을 게시했다. /인스타그랩 캡처 |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전날 공개된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환영했다.
이승환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화면을 올리면서 "퇴보에서 전진으로"라고 썼다. 그가 올린 사진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이승환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했다. 지난 4월 4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하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사전투표 첫날이던 지난 29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상의를 입고 '투표 완료'라고 적힌 종이를 든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다.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고 적었다.
이승환은 1989년 첫 정규 앨범 'B.C 603'로 데뷔했고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덩크 슛', '천일동안', '가족'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독보적인 경지에 이른 공연으로 열렬한 호응을 얻었으나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후 지난해 12월 경북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던 데뷔 35주년 콘서트가 취소되고 극우 유튜버들의 공격을 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한편 4일 오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그는 대선에서 득표율 49.42%(1728만7513표)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41.15%·1439만5639표)를 상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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