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빨간 기둥 앞 '브이'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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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인스타그램, 정가은 인스타그램(왼쪽부터). |
대선 정국이 절정에 치닫으면서 연예계에도 정치색 논란이 번졌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투표 인증 사진 하나도 정치색 논란 여지를 원천 차단한 가운데 가수 이은미, 배우 정가은의 인증샷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대부분의 스타들은 정치색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 인증 사진 올릴 때도 조심하는 분위기다.
가수 겸 배우 윤은혜는 이날 SNS에 “여러분 우리 오늘 꼭 투표해요”라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올렸다.
흰 셔츠 차림에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한 윤은혜는 투표소에 걸린 플래카드를 향해 손을 뻗다.
현수막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하트 이모티콘으로 가려 정치적 색깔로 해석되는 것을 미리 차단했다.
그룹 에이티즈 홍중은 멤버 성화와 함께 투표 도장이 찍힌 에이티즈 로고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인증했다.
마스크와 모자, 상의 모두 검정으로 색을 맞춰 정치색 논란을 미연에 방지했다.
연예계가 특정 정당을 떠올리게 하는 색깔과 숫자를 가리키는 듯한 포즈를 최대한 피하는 반면 사진에 손가락과 색깔이 보이는 걸 당당하게 공개한 스타도 있다.
가수 이은미는 “말보다 행동으로, 나의 마음을 담은 한 표를 남겼다.
여러분도 소중한 한 표, 잊지 마세요!”라고 글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은미는 파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기표 도장을 찍은 검지 손가락을 여러 사진에서 들어올렸다.
지난 4월 29일 문화예술인 123명은 성명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은미를 비롯해 문화사학자 유홍준, 영화감독 이창동, 시인 황지우, 배우 권해효·김의성·이기영·이원종, 가수 이정석·신대철, 소설가 방현석, 건축가 임형남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
이은미는 최근에는 진보 진영 대표 방송인인 김어준 씨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가은은 “소중한 한표”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정가은은 투표 완료 후 투표소 앞 빨간색 기둥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특히 숫자 ‘2’를 연상시키는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스타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색상과 손가락을 피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가은의 인증샷을 본 누리꾼들은 그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사전 투표 기간에도 배우 김의성은 파란색 모자와 티셔츠를 입었고, 가수 이승환도 파란색 셔츠를 입고 인증 사진을 남겨 정치적 의도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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