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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송지효 “‘해녀 모험’ 운명같았다”…해녀 3인 “욕심있고 진짜 해녀할 것 같아”

배우 송지효(가운데)와 하도 해녀 합창단이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공연을 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배우 송지효의 해녀 도전기가 펼쳐진다.


15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허진 국장, 이후 PD, 배우 송지효, 제주 해녀 3인(박미정, 오기숙, 현순심)이 참석했다.

◆BBC와 공동 제작…송지효 결심에 동행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송지효가 제주에서 해녀 물질에 도전하고 그들과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허 국장은 “해녀분들에게 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
송지효씨가 해녀가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해녀들의 강인한 정신과 삶의 방식을 같이 공감하고 느꼈으면 했다.
시청 마지막에는 ‘나 해녀하고 되게 친하네’라는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송지효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선 이 PD가 “(송지효씨의)이모님이 해녀이셨다는 건 몰랐고, 어머니께서 수영 선수였다는 걸 알아서 수영을 잘 하실 줄 알고 기획안을 드렸다”며 “하지만 고민은 있었다.
배우, 예능인, 사업가인 송지효씨가 다큐에 어울릴까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이거 제가 무조건 하겠습니다’ 이 말 한마디에 송지효씨와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JTBC와 BBC 스튜디오의 첫 번째 공동 제작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BBC 스튜디오는 영국 공영 방송사인 BBC의 상업 자회사로, 매년 28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제작하며 자연 다큐, 과학, 프리미엄 팩추얼 프로그램 등에서 전문성을 자랑하고 있다.

허 국장은 “한국에 이미 해녀 소재의 다큐가 많다.
5년, 10년 전만에도 꽤 많이 다뤘다”며 “그런데 BBC에서 기획 단계서부터 해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남자분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여성들이 하니까, 또 산소통 같은 장치도 없이 물에 들어가는 거라 ‘왜 그럴까’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른 다큐보다 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누군가의 시선을 통해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지효씨의 캐스팅도 BBC 쪽에서 먼저 제안했다.
뵙기 전에는 ‘여배우가 해녀 물질을 할까’, ‘발만 담그고 가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BBC에서 적극 추진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문화 차이에 따른 고충이 있었지만 소재에 대한 진정성이 잘 맞았다.
허 국장은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니까 힘들긴 하더라. 한국 방송 프로세스에 없는 것들도 있어서 적응이 힘들었는데, BBC 측이랑 공통점은 특별한 문화, 해녀 문화에 대한 가치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해녀 오기숙, 현순심, 박미정, 배우 송지효(왼쪽부터)가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기획안 받자마자 운명같았다”

송지효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바다에서 거친 삶을 일궈내는 해녀들의 진짜 삶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수영 선수였던 어머니와 과거 해녀였던 이모 덕분에 해양 활동에 대한 관심이 특별했던 그다.

송지효는 먼저 “작년 9~10월 찍었는데 이 자리에 서게 돼 뿌듯하다.
한 달 반 두 달 가까이 해녀분들의 삶은 보면서 많은 걸 공부했다.
그런 모습과 함께 해녀분들의 삶을 조명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획안을 받았을 때 ‘이건 내가 해야 된다’는 느낌이 딱 왔다.
이모께서 포항에서 오랫동안 해녀를 하시기도 했고. 달리는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하고 있지만, 똑같이 반복되는 삶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그 시기에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들어왔고, 심지어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던 해녀의 이야기, 좋아하는 바다 이야기였다.
운명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였다”며 “개인 사업을 벌인 이유도 재미있게 살아보고 싶고, 더 많이 배우고 얻고 싶어서다.
세월이 지나면서 이제는 저에게 무언가를 알려주시는 분이 없었다.
그런 면에서도 이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해녀 송지효가 누빈 바다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다.
하도리는 제주에서 가장 많은 해녀가 살고 있는 곳이다.
해녀들의 평균 연령은 70세 이상이다.
송지효는 해녀 스승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면서 어엿한 제주의 해녀가 되어 간다.

송지효의 해녀 도전기를 옆에서 지켜본 해녀 박미정은 “송지효씨를 보고 처음엔 거리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얌전하게 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실제 함께 해보니 진짜로 해녀를 할 것 같았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해녀 현순심은 “처음엔 못할 것 같아서 나무랐는데 연습을 거듭하더니 잘 하더라. 그래서 칭찬도 많이 했다”고, 해녀 오기숙은 “무조건 들어가야 되고, 들어가면 뭐라도 들고나와야 한다는 욕심으로 임하더라.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현장에선 송지효의 해녀 모험에 후원한 제주 포도뮤지엄의 초청으로 해녀들로 구성된 ‘하도 해녀 합창단’이 특별공연을 펼쳤다.
‘해녀 물질 나간다’, ‘곰새기야’, ‘나는 해녀이다’를 불렀다.
송지효도 제주 해녀들의 일원으로 함께 노래하며 감동을 전했다.

한편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이날 저녁 12시에 첫 방송되며, 매주 목요일 저녁 12시 3부작으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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