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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자료사진. |
배우 김청이 초고속 파경의 아픔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김청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청은 결혼 3일 만에 파경한 것에 대해 "진짜 아팠다"고 말했다.
김청은 "나도 부모가 되고 싶었지만 그럴 상황이 안 됐다.
남들이 자식 얘기를 하면 '나도 자식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되새기게 된다"며 "가정 이야기는 내가 아픈 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홀로 딸을 키운 배우 윤다훈에게 "애기들이 잠을 안 자면 주로 부모들이 밤을 샌다더라. 그게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윤다훈은 "내가 밤에 애기가 울어서 안으려 해도 집사람이 떨어뜨릴까 봐 못 하게 했다.
아무리 아빠들이 육아를 잘 한다고 해도 엄마 이상으로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이 "엄마가 전적으로 (육아를) 할 수 있게 청소를 한다거나 설거지를 한다거나"라며 제안하자 윤다훈은 "설거지와 청소는 제가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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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
앞서 김청은 지난 2022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복수심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김청은 “이혼했다고 해야 할지 파혼해야 할지 모르겠다.
면사포 쓰고 나와서 3일 만에 돌아온 케이스“라며 “뼈저리게 느낀 건 결혼 상대자를 구할 때는 내가 안정적이고 행복할 때 반려자를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너무 지쳐있고 힘들었다.
오래 사귀고 좋아했던 남자의 거짓말로 헤어졌다“며 “제 성질에 못 이겨 헤어지자고 하고 헤어졌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복수하는 길은 내가 결혼해서 사는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김청은 “내일이 결혼식인데 주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리는데 귀 막고 입 막은 거다.
결혼식장을 30분, 40분 늦게 들어갔다.
메이크업 받으며 갈까 말까. 가지 말아야 했는데 건방졌다.
내가 가서 천사처럼 하면 저 사람 바꿔 살 수 있겠다.
나하고 약속이고 자존심도 있고”라며 결혼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김청은 “신혼여행 가서 그 사람의 실체를 보게 됐다”며 “카지노가 많은 데였다.
3박4일 카지노만 하고 밥도 자기 혼자 먹더라. 3일째 내가 쓰러졌다.
그러면서 정신을 차렸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내가 왜 여기 있지? 멘붕이란 표현보다 거기를 벗어나야 해서 다시 도망을 온 것”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