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1위 차지한 '미친맛집'의 비결더팩트 기사제공: 2025-03-13 00:06:04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미친맛집'이 공개 이틀 만에 '대한민국 TOP 10'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다. /넷플릭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핫한 '밥친구' 예능이 탄생했다. '미친맛집'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넷플릭스 정상 자리를 수일째 차지하고 있는 것.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미식가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은 가수 성시경과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의 '케미'와 이들의 맛집 탐방을 넘어선 문화 교류로 시청자들을 매료하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하 '미친맛집')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공개되고 있다. 작품은 '미'식가 '친'구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 토크 여행 버라이어티다. 총 30부작으로 현재 3회까지 시청자들과 만났다.

'미친맛집'은 한국의 미식가 성시경과 일본의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가 출연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제3의 나라까지 서로의 맛집을 찾아 떠나는 내용을 담는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전 세계에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 문화를 널리 알린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로 잘 알려진 배우다.

지난 27일 공개된 프로그램은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1위에 오른 뒤, 7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을 만큼 화제다.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 1회에서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성시경을 자신의 일본 도쿄 단골 맛집에 초대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넷플릭스

사실 프로그램은 공개 전부터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구독자 207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보유한 성시경은 콘텐츠 '먹을텐데'로 미식에 진심인 면모를 꾸준히 보여왔다. 특히 그는 '먹을텐테'에서 마츠시게 유타카를 수차례 언급하며 그의 팬임을 밝혀왔다.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으로 유명한 마츠시게 유타카는 드라마에서 무뚝뚝한 가운데 음식에만큼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덕분에 전 세계에는 '혼밥' 열풍이 일었을 정도다.

미식가적인 면모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두 사람이 '고독한 미식가' 시즌7로 인연을 한 번 맺은 데 이어 다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난다고 하니 이목이 모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성시경은 지난 2018년 '고독한 미식가' 시즌7에 특별 출연했다.

그렇게 기대를 업고 베일을 벗은 '미친맛집'은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의 '꿀조합'으로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1회부터 일본 도쿄에서 재회해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성시경은 마츠시게 유타카와의 만남을 "'성덕'(성공한 덕후)의 순간"이라고 표현했고 이에 마츠시게 유타카는 성시경을 향해 "오타쿠였군요?"라고 말해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이들은 서로의 애칭도 지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성시경에게 자신을 '맛찌개상'이라고 부르라고 말했고 이어 성시경의 이름을 '시경짱'으로 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 3회는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가 일본 도쿄의 야키니쿠 가게에 방문한 내용을 담는다. /넷플릭스

두 사람은 단순히 맛집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서 여행하는 듯한 모습과 문화를 교류하는 순간으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풍성하게 자극했다.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가 일본 소도시의 숨겨진 디저트 맛집에 방문해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치즈케이크를 즐기는 모습은 마치 일본을 방문한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 마츠시게가 13년간 단골로 다닌 도쿄의 식당에서 '우라메뉴'(메뉴판에는 없지만 단골에게만 제공되는 비밀 메뉴)를 주문하는 장면은 한국에는 없는 식문화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성시경이 마츠시게 유타카에게 한국의 냉면 맛집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는 모습은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의 음식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관련해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인식 PD는 "마츠시게 씨가 직접 지은 일본어 제목을 번역하면 '이웃나라의 미식 친구'다. 단순한 '맛집 예능'을 넘어, 한국과 일본 두 이웃나라의 서로 다른 식문화를 직접 맛보고 경험한다는 점이 '미친맛집'의 중요한 정체성"이라 설명했다.

그 "두 미식가의 맛 교환이 거듭될수록 다양한 맛집 정보는 물론, 한일 양국의 서로 다른 식문화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풍부하게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개된 3회까지는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가 일본에서 미식을 경험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제 관심은 두 사람이 한국 그리고 제3의 나라에서 보여줄 미식 토크와 체험으로 향한다. 두 미식가가 선사할 발랄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집 교환기에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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