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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리얼슬로우 컴퍼니 제공 |
세상을 떠난 가수 故 휘성의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12일 중앙일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서울 광진경찰서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측은 "외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을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어떤 약물인지, 죽음에 이를 정도였는지를 검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약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약 2주 가량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의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국과수에서도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약물이 있는지 등을 정밀 감정하고 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발견 당시 주변에 주사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인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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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인스타그램 캡처 |
같은 날 휘성의 유가족 측은 입장문을 내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휘성의 유가족 측은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다.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휘성의 빈소는 오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식은 16일이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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