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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현준, ‘좀비버스2’→‘귀신경찰’ 코미디까지…“카리스마·코믹 연기? 둘 다 익숙해하시는 듯”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1-29 12:54:56
영화 ‘귀신경찰’ 개봉을 앞두고 신현준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배우 신현준이 ‘엄마’ 김수미와 함께 돌아왔다.
KBS2 ‘다리미 패밀리’의 회장님부터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의 최종 빌런, 영화 ‘귀신경찰’의 코미디까지. 매 작품 장르를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신현준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귀신경찰’은 신현준과 함께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수미가 영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마지막 모자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다.

신현준이 아이디어를 떠올려 처음부터 김수미와의 모자 호흡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
다른 작품이라면 주연 배우끼리 영화 홍보에 나서겠지만 신현준은 홀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작품 홍보를 오롯이 혼자 감당한다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신현준은 가슴 한켠에 먹먹함을 묻고 어머니의 유작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 하나로 홍보 일정에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임하고 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귀신경찰’ 개봉을 앞두고 신현준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신현준은 “개봉이라는 건 설레는 일인데 이렇게까지 바람이 있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떨리는 마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김수미 어머니를 다 국민 엄마라고 하지 않나. 어머니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 걸 저도 느꼈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영화를 좋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김수미가 생전에 ‘귀신경찰’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했던 말은 ‘가족’이다.
영화를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그리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다.
신현준은 “촬영 초반 저한테도 그랬고 감독님한테도 ‘이 영화는 중심에 가족애가 있어야 한다.
나는 그래서 이 영화 하는 거다.
진짜 잘 만들어라’ 하셨다.
엄마 말씀대로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그 코드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김수미의 부고가 전해졌던 지난해 10월은 신현준이 한창 KBS2 ‘다리미 패밀리‘ 촬영 중일 때였다.
신현준은 “드라마 촬영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까 사실 되게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항상 어머니가 ‘이런 걸 어떻게 봤지’ 싶을 정도로 제가 잠깐 나온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해주신다.
제 기사를 다 검색하시고 ‘다리미 패밀리’도 항상 모니터링 해줬는데 이제는 그런 연락도 없으니까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한테 위로 문자를 엄청 많이 보내줬는데 답장하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한동안 문자를 안 봤다.
너무 힘들고 ‘다리미 패밀리’도 집중해서 해야 되니까”라며 “최불암 선생님 문자가 와 있는데 몇 개를 놓쳤더라. 마지막 문자를 보니까 전화하고 싶다고 하셔서 바로 전화를 드렸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연기 좋다고 해주시더라”라고 감사한 순간을 떠올렸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그러면서 “최불암 선생님은 그냥 전화해서 해주고 싶었던 마음일 수도 있었지만 ‘수미 엄마도 없으니까 나라도 해줘야 되지 않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김영옥 선생님도 그렇고 어른들이 너무나 큰 위로를 해주셔서 ‘내가 진짜 수미 엄마 아들이 맞구나’ 또 한 번 느끼고 잘 살아야겠다 싶었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귀신경찰’은 슬랙스틱 개그가 섞인 B급 코미디로 여겨지는 작품이다.
신현준은 “어느 순간 저는 개인적으로 B급이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깨에 힘 주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코미디가 너무 행복하다는 걸 느끼고 극장에서 관객들 반응을 봤을 때 나갈 때도 행복해 한다.
고민할 필요가 없는 영화니까”라고 부연했다.


신현준은 “제가 이 영화 시나리오를 다 쓰고 주변에 형들한테 보여줬더니 ‘요즘에 누가 가족코미디를 보냐. 더 자극적으로 쓰려고 노력을 해도 모자를 판에 이걸 누가 봐’ 하더라. 그래서 ‘이런 영화는 이제 만드는 사람이 없구나. 내가 어떻게든 만들어야 되겠구나’ 싶었다.
앞으로도 이런 류의 코미디 영화를 계속 만들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코미디 영화나 예능에서의 유쾌한 모습 덕에 가려졌지만 신현준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있는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다.
‘다리미 패밀리’ 지승돈 회장과 더불어 최근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에서는 최종 빌런 연기를 하며 PD로부터 “현장에서 진짜 미친 사람 같다는 평이 나왔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신현준은 “저는 정말 연기를 했는데 코믹한 것만 쓰셨더라”라고 웃었다.


신현준은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다양하게 있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코미디를 할 수가 있다는 것을 캐치하는 배우가 있고 못하는 배우가 있는데 저는 그런 캐치를 잘 하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다리미 패밀리’에서도 지승돈 캐릭터가 회장이지만 코미디를 조금만 해도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며 “(저의) 카리스마와 코미디를 시청자들이 익숙해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가님도 되게 좋아하시더라. 본방을 보시는데 제 나름대로 해석해서 코미디를 하는 게 너무 재미있으셔서 나중에는 대본에 ‘웃겨도 됨’ 이런 식으로 써서 저한테 주셨다”고 웃었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에 특별출연한 정준호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액션 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지만 정준호는 불평하면서도 당일에 열심히 액션을 연습하더니 다음날에 바로 촬영을 마쳤다.
신현준은 “준호는 다른 마음일 수 있지만 ‘저 형이 얼마나 힘들까. 수미 엄마도 안 계시는데 내가 뭘 좀 도와줘야 되지 않나’ 했을 것 같다.
‘짠한형’ 나갔을 때도 준호가 앞에서 재롱을 많이 떨지 않았나. 시사회 때도 준호가 본인 영화 개봉 앞두고 있는데도 서로 매니저 하면서 ‘전지적 참견 시점’을 같이 찍었다”고 말했다.

“저의 해석”이라면서도 신현준은 “시사회 가기 전까지 계속 재밌게 해줘서 ‘오늘따라 왜 이렇게 까불지’ 했었다.
카메라가 있어서 까부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런데 저희 대기실에 갔는데 포스터가 있고 의자가 하나밖에 없더라. 그때 너무 고마웠다.
끝까지 형 생각해서 옆에 있어주고 고맙다는 생각 많이 한다”고 정준호에게 진심을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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