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신현준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故 김수미의 등신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신현준은 1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개봉 전에 우리 둘이 프로그램 많이 찍자, 홍보 많이 하자고 하셨는데 이 포스터 앞에 의자가 하나밖에 없어 기분이 먹먹하다”며 “영화로 만났지만 친어머니처럼 지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故 김수미의 추모 헌정 영상으로 시작한 이날 시사회는 김수미의 빈자리기 더욱 절절히 느껴지는 그리움의 시간이었다.
신현준은 “어머니가 가장 그리워했던 영화가 ‘맨발의 기봉이’인데 우리도 행복하고 관객도 편안하게 웃고 가족이 편안한 영화를 만들어 보자고 해서 ‘귀신경찰’이 탄생했다”며 “어머니의 바람처럼, 소원하신 대로 그런 영화가 나왔다.
어머니가 저희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 같은 영화”라고 말했다.
한 기자의 질문에 신현준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가 영화 잘 만들어서 시리즈물을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2편은 사실 어머니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기는 걸로 시작하려고 해서 넣었다”며 “어머니가 이렇게 소천하게 됐다.
사실 그 장면을 넣을까 뺄까 고민했다.
모든 스태프가 어머니가 출연하신 장면은 하나라도 건드리지 말자고 마음을 모아서 그대로 쓰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순서인 포토타임에선 결국 울음이 터졌다.
김수미의 사진이 들어간 등신대가 실물 크기로 등장했다.
신현준은 오열하며 함께 하지 못한 마음을 토해냈다.
영화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로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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