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가 오는 2월 3일 미니 3집 'IVE EMPATHY'를 발매한다. 그간 주체적인 메시지를 전했던 아이브는 '공감'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은 트레일러 영상 장면. /스타쉽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이브(IVE)가 주체성과 자기확신을 넘어 이제 '공감'으로 메시지를 확장해 대중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데뷔 후 다양한 변주를 해오면서도 그 안에 늘 주체적이고 당당한 자기 확신의 메시지를 심었고 이는 아이브의 정체성으로 새겨졌다. 그렇게 3년여를 달려 최고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아이브는 이제 자신을 넘어 타인에게로 향한다. 앨범 제목부터 '감정이입, 공감'을 의미하는 'IVE EMPATHY(아이브 엠파시)'다.

아이브는 오는 2월 3일 미니 3집 'IVE EMPATHY'를 발매한다. 이들이 앨범 주제로 내세운 '공감'은 아이브에게 또 한 번의 큰 변화이자 성장이다. 그간 '자신을 찾고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던 아이브가 마침내 시선을 넓혀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의미고 그래서 또 다른 변주 속에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싱글 'ELEVEN(일레븐)' 'LOVE DIVE(러브 다이브)'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를 지나 첫 정규 앨범 'I've IVE(아이브 아이브)'를 기점으로 이후 발매한 미니 앨범 'I'VE MINE(아이브 마인)' 'IVE SWITCH(아이브 스위치)'의 제목에 'IVE'를 붙였다. 'I've' 'I'VE' 'IVE'로 형태와 의미는 조금씩 달라졌지만 '주체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실제로 데뷔곡 'ELEVEN'부터 'LOVE DIVE'와 'After LIKE'까지 '사랑'이란 범주 안에서 주체성을 얘기했던 아이브는 첫 정규 앨범 'I've IVE'를 통해 사랑의 울타리를 넘어 당당한 삶으로 나아갔고 'I'VE MINE'에 이르러 다양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봤다. 전작인 'IVE SWITCH(아이브 스위치)'에선 새로운 이야기 방식을 통해 또 다른 자아를 꺼내 정체성을 확장했다.

'IVE EMPATHY'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전과는 확실한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공개한 커밍순 티저와 트레일러 영상 및 사진들만 봐도 전작들과 분위기부터 다르다.

아이브는 '공감'을 키워드로 따뜻하 무드의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커밍순 영상은 서로 팔짱을 낀 아이브 멤버들의 뒷모습부터 손을 잡거나 이불을 덮어주고 서로 기대는 등 따뜻한 애정이 느껴지는 장면들로 채워졌다. /스타쉽엔터

커밍순 티저 영상은 서로 팔짱을 낀 아이브 멤버들의 뒷모습부터 손을 잡거나 이불을 덮어주고 서로 기대는 등 따뜻한 애정이 느껴지는 장면들로 채워졌다. '영원히 여섯을 간직하길'이라는 노랫말도 따뜻하다. 트레일러 영상에선 다 같이 모여 웃는 모습, 화가 난 모습, 슬픔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냈다.

특히 트레일러 영상을 3개의 챕터로 구성해 다투고 화해하는 서사를 보여줘 '공감'이라는 메시지를 강화했다. 챕터마다 적혀 있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아(NOT PERFECT, BUT IT’S FINE)', '공감 묘사(Describe Empathy)', '너와 나, 우리(You and I, US)' 등의 문구는 이번 앨범에서 아이브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낸다.

트레일러 포토에서도 그 무드는 이어진다. 멤버들은 서로 기대거나 손을 잡고 바라보며 웃는 등 서로의 감정을 주고받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커다란 하트 오브제를 끌어안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각자의 개성에 맞게 다양한 의상을 입고 여러 감정을 표현하며 여섯 멤버의 청춘의 순간을 포착한다. 아이브의 '공감'은 '청춘'과도 맞닿는 것.

아이브가 그간 화려한 비주얼과 음악 속에 주체적이고 당당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공감과 위로도 그렇게 낯선 것만은 아니다.

'I AM(아이 엠)'에서 '어느 깊은 밤 길을 잃어도 차라리 날아올라 그럼 네가 지나가는 대로 길이거든'이라고 조언했던 아이브는 '가끔은 이해조차 안 되는 시선들 억울하기도 하지만 오해가 만든 수많은 나와 얘기해 우리 모두 다 '나'야'('Either Way), '더 가까이 모여 앉아 자, 모든 걸 털어놔'('Off The Record') 등 공감 속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아이브는 오는 13일 'REBEL HEART(레블 하트)'를 먼저 공개하고 2월 3일 'IVE EMPATHY'를 발매한다. 사진은 단체 트레일러 포토. /스타쉽엔터

그간 공감 위로 청춘을 키워드로 하는 수많은 앨범과 곡들이 쏟아졌고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다. 아이브의 공감과 청춘은 '주체성을 시작으로 당당한 삶의 태도로 나아가고 다양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는 성장 과정을 거쳐왔기에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아이브만의 '주체적 공감'이 기대된다.

아이브는 지난해 19개국 27개 도시에서 37회 월드투어 공연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났고 또 일본 도쿄돔 입성,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 등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매 무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로 극찬을 받았다. '공감'을 내세운 이번엔 어떤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 'IVE EMPATHY'로 5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에 도전한다. 이룰 성과도 관전 포인트다. 아이브는 3번째 싱글 'After LIKE'부터 첫 정규 'I've IVE', 미니 1집 'I'VE MINE, 미니 2집 'IVE SWITCH'까지 4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아이브는 오는 13일 'REBEL HEART(레블 하트)'를 먼저 공개하고 2월 3일 'IVE EMPATHY'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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