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이병헌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속 셀프 따귀 장면을 설명했다.
이병헌은 1일 유튜브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 올라온 ‘이병헌, 이정재, 강하늘, 이서환, 조유리의 방청객급 리액션’ 영상에서 각종 장면을 보며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오징어 게임2’ 속 5인 6각 경기 신에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흘러나오자 “이 음악이 나오는구나”라고 놀랐다.
이병헌 역시 “진짜 이 음악으로 쓰는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우리가 현장에서 현장 편집을 늘 하는데 그때 감독님이 장난처럼 ‘이 음악 어떻겠냐’고 하셔서 출연자, 스태프들이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난다”며 “왜냐하면 ‘그대에게’는 응원가로 너무나 잘 알려진 노래인데, 저런 피바다 속에서 아주 희망찬 응원가를 듣게 되는 것이 ‘그 아이러니한 상황을 잘 보여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이 음악을 선택을 했네요”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병헌이 팽이를 돌리는 장면. 5인 6각 경기 속 가장 긴장감을 높였던 장면을 보며 강하늘은 “상황을 아는데 왜 긴장되냐”고 말하기도 했다.
극 중 팽이 돌리기를 맡은 오영일은 계속된 실패에 스스로 뺨을 내려치는 ‘셀프 따귀’ 연기를 선보인다.
이병헌은 “저 장면을 찍을 때 실제로 세게 자기 따귀를 때리기 때문에 감독님이 웬만하면 NG 없이 가자고 해서 3번 정도 갔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아플까 봐 걱정한 게 아니라 멍이 들어서 분장으로 커버가 안 될까 봐”라며 웃었다.
이후 이병헌은 “프론트맨(이병헌 분)은 기훈(이정재 분)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기훈을 보면서 자신을 비춰보지 않았을까”라며 “기훈의 생각을 꺾어야겠단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론 자기 자신도 모르는 마음속 안엔 기훈의 말이 맞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마음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는 공개 후 압도적인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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