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도둑 시청이 일상…중국 당국 나서야"
 | | '오징어 게임2'가 시즌1에 이어 또 중국에서 '불법 시청'되고 있다. 사진은 '오징어 게임2' 더우반 리뷰 화면. /더우반 캡처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가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선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오징어 게임2'의 리뷰 화면이 공개 전부터 만들어졌고 현재 6만 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며 "'오징어 게임1'이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다"라며 "지금까지 중국에서 K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왔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2년 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이라며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등이 출연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6일 7회 전편 공개돼 현재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공개 이틀 만인 27일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TOP 10의 정상을 차지했으며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시청 집계를 하는 93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kafk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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