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권상우 이이경(왼쪽부터)이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히트맨2'는 2025년 1월 22일 개봉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더팩트｜박지윤 기자] 이미 검증된 조합인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가 새로운 멤버 김성오와 함께 새해 극장가에 출격한다. 웃음부터 액션까지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돼서 정확히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가 또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전편의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의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과한 행동이나 불필요하게 오버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신조어)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24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던 '히트맨'(2020)의 두 번째 이야기다.

먼저 최원섭 감독은 "한 번 했던 배우들과 다시 하게 돼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며 "2편에서 액션부터 미술 그리고 실사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까지 더 커진 스케일을 볼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권상우는 대히트 작가를 꿈꾸는 준으로 돌아온다. /㈜바이포엠스튜디오

권상우는 '히트맨'에서 전설의 암살 요원에서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그린 후 예상치 못하게 흥행 작가가 된 준 역을 맡아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다시 한번 대히트 작가를 꿈꾸는 준으로 돌아온 그는 "영화가 시리즈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권상우는 "배우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2편이 제작되기 쉽지 않다. 모두가 우리 영화에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작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효율적이고 알차게 촬영했다"며 "수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히트맨2'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흥행 작가에서 뇌절 작가로 단맛과 쓴맛의 롤러코스터를 모두 경험하는 여정을 그리며 코믹 연기와 액션 모두 2배 더 강력해진 역대급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권상우는 "제가 예전에 촬영했던 작품들을 보면서 기본적으로 코미디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트맨'에도 그런 요소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장이 편했다"며 "제가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이러한 영화를 만났을 때 발휘하고 싶어서다. '히트맨'은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영화"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준호(왼쪽)는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는 코믹 영화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정준호(덕규 역) 이이경(철 역) 황우슬혜(미나 역) 이지원(가영 역)도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권상우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믿고 보는 티키타카로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특히 촬영 현장이 애드리브의 향연이었다는 정준호와 이이경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정준호는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는 코믹 영화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이경은 "'히트맨'에서만 허용 가능한 웃음이 있다. 여러분을 다 웃겨드릴 자신이 있다"고, 황우슬혜는 "1보다 2가 더 재밌다고 말할 수 있어서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3도 만들 수 있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이경은 최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가운데, 오직 '히트맨2'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모습을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감독님께서 '이 톤과 이 웃음소리는 다른 데서 하지 말라'고 하셨다. 여기서만 허용되는 독보적인 코미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오는 피에르 쟝으로 분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는 피에르 쟝으로 분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히트맨'을 너무 재밌게 본 사람 중 한 명이라서 부담이 됐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더 재밌게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극 중 피에르 쟝은 프랑스 유명 미술품 컬렉터로, 한국에 전시회를 하러 왔다가 여러 사건에 연루되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할 배우 1순위로 김성오를 떠올렸다는 최 감독은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굉장히 인상적인 클로즈업 컷이 있었는데 보면서 '어떻게 저런 표정을 지을까?'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히트맨2'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보면 더 재밌는 작품이다. 설 연휴에 보기 딱 좋은 영화"라고, 권상우는 "2025년 새해를 웃으면서 시작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정준호는 "웹툰과 현실이 같이 묘사돼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이이경은 "단순히 코미디가 아니라 '히트맨'이라는 장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믿고 보는 권상우 표 생활 밀착형 코믹 액션극 '히트맨2'는 내년 1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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