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돌연 제동이 걸리며 비트코인 가격도 1% 내렸다.
24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보다 1% 내린 11만8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 새로운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제동이 걸린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10개 가상화폐 인덱스 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 전환을 유예했다.
당초 SEC는 해당 ETF를 승인했지만 실제 거래 개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결정을 뒤집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가격 하락 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72% 하락한 3565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3위인 리플은 9.97% 내린 3.17달러에서 거래됐다.
18일 3.66달러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14% 급락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의 큰 폭 하락은 추가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2억 달러 규모의 알트코인이 강제 청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시장에서 4300만 달러가 매도됐고 리플 시장에서는 3200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비해 유동성이 적어 리플의 경우 600만 달러의 시장 매도 주문만으로 가격이 2% 떨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11만778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보다 약 0.72% 상승한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0.44% 하락했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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