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핸스는 지난달 개최된 팔란티어의 데브콘3 콘퍼런스에서 AI 커머스 설루션 '커머스OS'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데브콘은 팔란티어가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다.
개발자들과 팔란티어의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팔란티어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해 11월 첫 개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인핸스는 이번 데브콘에서 팔란티어와 협업해 구축한 커머스OS를 시연했다.
커머스OS는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플랫폼과 인핸스의 ACT-1(Action Transformer) 기술을 결합한 커머스 자동화 AI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단순한 가격 모니터링을 넘어서 실시간으로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최적의 가격을 자동으로 결정할 수 있다.
앞서 인핸스는 지난 5월 팔란티어의 '스타트업 펠로우십'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AI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팔란티어의 첫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25개 기업이 선정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인핸스가 유일하다.
2021년 설립된 인핸스는 대규모 행동모델(LAM) 기반 AI 에이전트 설루션 기업이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이 언어 생성에 머물렀다면, LAM은 실제 업무를 직접 수행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는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한다.
커머스 리테일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과 정제, AI 추론과 분석, 자동화 실행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이번 데브콘3 발표를 통해 '커머스계의 팔란티어'로서 갖춘 기술적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면서 "커머스 영역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활용 사례를 확산시키고,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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