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자회사인 Global X에서 AI 기반 회사채 ETF인 ‘GXIG’와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 ‘BCCC’를 선보인데 이어 국내에서도 기존에 없던 혁신 ‘킬러 프로덕트’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국내에서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ETF 비교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로,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0,000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하는 가장 폭넓은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다.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 6:4의 비중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투자 가능하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높은 분산성과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장기투자자와 연금 계좌 투자자에게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글로벌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이 상품은 기존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4일 기준 해당 ETF의 비교지수인 ‘FTSE Global All Cap Index’는 (Total Return 수익률, 원화 기준) 연초 이후 2.89%의 수익률을 올려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인 -0.85%를 웃돌았다. 2002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후에도 4일 기준 718.08%, 연평균 9.78%를 기록하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외에는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상장 상품인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뱅가드 토탈 월드 스탁)’이 있으며, 이로 인해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는 한국판 VT로 불리고 있다. 총보수는 연 0.25%이다.
이 상품은 기존 VT 상품 구조에 거래비용과 효율성을 고려해 액티브 형태로 운용된다. 추종 지수가 1만 종목이 넘는 많은 종목을 담아야 하는 만큼 비용에 대한 부담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미래에셋은 중대형주는 개별 종목으로 직접 편입하고, 소형주는 ETF 등 간접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거래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택했다.
또한, 주가지수 선물이나 스왑을 활용하지 않고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해 간접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방법은 펀드의 운용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규모의 경제로 인해 해외 수탁은행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에도 이렇게 개별 종목으로 운용하는 데에는 많은 종목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이 이러한 방식을 택한 데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축적된 운용 역량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ETF를 출시하기 전에도 2017년에 ‘미래에셋MSCIAC월드인덱스증권투자신탁’ 이라는 국내 최초 글로벌 인덱스 공모 펀드를 출시해 30일 기준 순자산총액 5,269억원 규모로 운용중이다. 이 상품 역시 20여 개국이 넘는 국가의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4일 기준, 3년 수익률 70.83%, 5년 수익률 115.04%, 출시 이후 178.19% 기록하며 우수한 장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공모펀드를 담당했던 운용역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TIGER토탈월드스탁액티브의 책임운용역을 맡게 됐다.
김명준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인덱스운용본부 본부장은 “미국 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이 필요한 시기” 라며, “미래에셋의 검증된 글로벌 개별종목 운용 경험으로 비용을 낮춘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가 장기투자 핵심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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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 ETF 212조원을 운용하며 글로벌 12위 수준에 위치해 있다. 나스닥 전광판에 게재된 TIGER ETF 이미지(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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